그렇다면 왜 한번 걸린 독감은 또 걸릴 수 있고, 예방 접종은 왜 매년 맞아야 할까? 짧게 설명하자면 병원균과 면역계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다. 그중 특별히도 독감 (flu)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Influenza virus) 끊임없는 돌연변이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 숙주의 면역계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기억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다시 숙주를 감염시키고 살아남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별한 변형 능력 때문에 매년 우리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이다. 인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형과 유행을 계속 추적하여 그 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인플루엔자 3~4 종을(각 3, 4 가 독감 예방 접종 (flu vaccine))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조사를 통해 정하고 이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을 이들이 가장 잘 퍼지는 계절인 겨울철 이전에 예방 접종하여 대유행에 대비하는 것이다 (참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