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요청 "박스에 있는 것 처럼 촬영해주세요" (박스에 있는 사진이 난이도 x 100 촬영 )
말하기는 쉽지만 촬영이 어려운 제품 (그나마 다행이네 똑같이 촬영해달라고 하지 않아서 )
갑갑하다. 이리저리 반복과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야 마음이 정리된다. (이런 제품은 3D로 그리는게 나을 듯 싶은데 )
하지만 마음 한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아 아직 갈길이 멀구나 난.. 다시 한번 도전 ..
반나절 동안 시행착오를 거친 후 내린 결론. 부분 부분 찍으면 가능하겠다.
다시 똑같이 촬영 하려면 힘들것 같은 제품 , 제품은 하나인데 촬영은 서너개 , 결국 합성으로 작업하기로 결정
넥밴드 좌측 부분에 중점을 두고 촬영, 우측은 후보정(합성)으로 이어폰 부분과 선을 따로 촬영 ( 하나로 촬영하려고 이리저리 거치해봤지만 도저히 불가함.특히 선부분은 두께가 있다면 다른 방법이 있지만 너무 얇아 방법이 없음)
아! 다시 봉착된 문제, 초점이 맞는 제품 앞과 뒤 부분의 깊이가 좀 있다. 이런 상황이면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해결되지 않는다. 좌측 앞에 있는 넥밴드 조작부에 초점이 맞으면 우측에 있는 조작부, 뒤의 넥밴드 케이블이 속된 말로 날아간다.(아웃포커싱) 그나마 뒷 부분의 크기가 좀 크다면 누끼따면 티가 나지 않을텐데.
렌즈의 피사계 심도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무브먼트 밖에 답이 없구나 생각에 대형카메라를 꺼냈다. (왜 대형카메라를 쓰는 줄 아시겠죠?) 그나마 얼마전 구매한 로덴스톡 디지털 렌즈가 120mm여서 무브먼트 효과가 좀 난다. 좌측 넥밴드 조작부와 우측 조작부, 뒤쪽 넥밴드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 좌우측 조작부는 초점이 잘 맞는듯 하나 뒤쪽은 적당히 날아갔다. 무브먼트를 변경하기보다는 조리개를 조여서 찍는게 더 효과적이라 결론(대형카메라 조작이 미숙해서리 ㅎㅎ)
좌측 - 넥밴드가 동그란 원형의 유선형인데 각이진 느낌, 무광처럼 보임. 탈락
우측 - 나름 유광느낌, 유선형 느낌을 나타났지만 다소 밋밋한 느낌과 구도의 부재. 탈락
사진이 비싸질 수 있는 이유~~
한 장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품 주얼리나 시계 제품들이 그러하죠.
이런 제품의 사진은 포인트를 여러장 촬영하여 한땀 한땀 합성한 뒤 리터칭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아무리 포토샵이 좋아졌다한들 사람이 직접 해야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넥밴드 부분만 촬영하므로 이어폰과 선은 무시하고 촬영.
1. 좌측조명(리플렉터, 허니컴 10도) - 좌측 조작부의 옆면 밝기와 하이라이트. 각도와 거리를 조절해가며 밝기와 하이라이트 위치를 조절
2. 우측조명(리플렉터, 허니컴 10도) - 우측 조작부의 옆면 밝기와 하이라이트. 각도와 거리를 조절해가며 밝기와 하이라이트 위치를 조절
3. 상단 탑 조명 (리플렉터, 허니컴 20도) - 제품 윗면과 전체적인 밝기 하이라이트 표현.
4. 상단 디퓨져(자작120cm) - 상단 조명의 확산과 반사 정리
- 상단 탑 조명과 디퓨져의 상호작용 아래 선명한 하이라이트의 표현과 전체적인 밝기의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
5. 후면 백 조명(소프트박스) - 제품 후면의 경계의 표현과 전체적인 밝기의 보완.(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므로 촬영자의 선택)
6. 좌우 디퓨져(롤트레팔지) - 라운드 형태의 조작분의 반사 정리 및 좌우 조명의 확산. 이음새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 장의 롤 트레팔지를 사진-1번과 같이 라운드 형태로 배치함.
7. 바닥반사판(블랙폼보드) - 라운드 형태의 조작부의 아랫면의 반사 및 유광표현.(바닥면을 밝게 할 경우 조작부의 아랫면에 밝게 표현되어 무광느낌이 나기 때문에 유광표현을 살리고자가 조작부 부분에 검정색 고보를 배치함)
8. 높이조절 받침대(A4용지) - 넥밴드의 구도에서 뒤쪽을 높이기 위하여 배치함.(A4용지를 접어서 높이를 조절하였음)
9. 제품거치(얅은철심) - 넥밴드 조작부의 바닥면의 유광을 살리기위하여 배치한 블랙폼보드에 제품이 붙어있을 경우 경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바닥과 분리(위 사진-2번과 같이 양면테이프와 호치케이스 심 사용)
다양한 소스를 얻기 위하여 각각의 조명을 켜고 끄고 촬영 해 놓는 것이 후반작업이 용이합니다.
촬영 시 미비 된 점
후면 백 조명 사용 시 블루투스 이어폰의 후면 높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배치한 A4용지가 우측 넥밴드 조작부에 반사로 나타남. A4 용지가 아닌 얆은 철심 또는 투명 아크릴을 이용하여 거치 권장
블루투스 이어폰의 넥밴드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촬영한 뒤 보정. 가장 베이스가 될 수 있는 있는 컷을 선택한 뒤 필요한 부분을 다른 사진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보정으로 작업)
보정내용 - 외곽선(누끼)작업, 트리밍, 전체적인 밝기, 화이트밸런스, 잡티 먼지 제거, 명암을 이용한 하이라이트와 대비(넥밴드 부분과 이어폰 부분을 합성한 뒤 또 다시 작업을 해야 하므로 디테일이 훼손될 수 있는 부분은 마지막에 작업 하기를 권장)
이어폰(이어팁과 선) 부분만 촬영하므로 넥밴드 부분은 무시하고 촬영. (합성을 위한 촬영이므로 최대한 이질감 없이 작업하여야 함.)
7. 제품거치(화이트폼보드) - 화이트 폼보드를 이용하여 이어폰을 양면 테이프로 고정한 뒤 촬영(이어팁 위주로 촬영하고 하고 선은 소스로만 사용)
블루투스의 이어폰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촬영한 뒤 보정. (이어팁 만 우선 보정한 뒤 선은 넥밴드 부분과 합성할 때 보정함)
보정내용 - 외곽선(누끼)작업, 전체적인 밝기, 화이트밸런스, 잡티 먼지 제거 ( 이전에 작업한 넥밴드 부분과 이어폰 부분을 합성해야 하므로 화이트 밸런스나 톤의 유지가 중요)
1. 넥밴드 부분과 이어폰 부분의 비율 조절 - 합성 시 넥밴드 부분과 이어폰 부분의 비율을 확인하기 위하여 넥밴드 부분과 이어폰을 대충 거치한 뒤 한 컷을 촬영.(눈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건 믿지 마세요.)
2. 촬영한 두 컷의 비율 조절 시 크기가 작은 사진을 기준으로 선택하여 조절함. ( 큰 사진을 기준으로 선택할 경우 작은 사진의 확대 시 화질이 저하 될 있음)
3. 두컷의 전체적인 톤과 화이트 밸런스 작업 ( 합성 시 이질감을 최소화 하여야 함)
4. 이어폰 선의 성형(리퀴파이) 작업 (선 리퀴파이 작업시 선의 굵기를 유지해가며 작업해야 함)
5. 넥밴드와 선의 합성.(레이어 마스크)
6. 전체적인 대비와 하이라이트 쉐도우 강조
7. 선명도
제품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제 됐구나 판단되어 후작업에 들어가면 이것저것 미비 된 점이 많이 보입니다. 결국 후보정으로 보완하지만 내심 아쉽습니다.
제품사진촬영 시 조금 더 디테일한 작업이 좋은 결과물을 만듭니다.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것이기에 미비 된 점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