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D+2-4 세계일酒]
"구루바라 방글라 사히브 Gurudwara Bangla Sahib"
시크교 사원에 방문하여 놀라운 경험을 했다.
많은 현지 인도 관광객이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건물은 아름다웠고 많은 인도 사람들의 다양한 색과 장신구로 눈이 참 즐거웠다. 난 항상 검은 옷만 즐겨 입는데 화려한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크교 사원에 입장하려고 머리카락을 가리기 위해 무료 두건을 쓰려는 순간 긴 수염의 할아버지가 와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에게 자기는 시크교 사원 자원봉사자이고 무료로 외국인 전용 인포메이션 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자기 사무실로 오면 두건도 새 걸로 주고 시크교에 대한 설명과 관광지 투어를 무료로 해준다는 얘기였다. 훗누굴 바보로 아시나. 100달러를 6600으로 흥정한 나다. (사실 6550루피) 분명히 내 짐을 담보로 나중이 돈을 요구할 것이 뻔하기에 난 단호한 표정으로 거절했다. 시크교 할아버지는 나의 단호한 모습에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근데 내가 봐왔던 사기꾼의 아쉬움이 아니었다.
사원을 샤랄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난 인도야. 내가 인도에 온 건 실화야. 내가 지금 시크교 사원에 있다 미친 에어 차이나야. 이러면서 돌아다니는데 시크교 할아버지가 또 왔다. 모든 게 공짜다. 돈 요구하지 않겠다. 믿어봐라. 진실 어린 모습에 "그래 한 100루피 정도 나중에 줘야지, 그 이상은 절대 안 줄 거야" 어차피 맨발로 사원에 입장하려면 수 천명이 사용하는 신발 보관소를 사용해야 하는데 분실 걱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원 근처 조용하고 안전한 보이는 사무실에 들어갔고 신성한 의식을 하듯이 두건을 썼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건을 쓴 내 모습을 확인하니 급식 아줌마 각. 할아버지는 인도 영어(영어가 아님)로 나에게 어려운 시크교 교리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고 그 들의 사고방식을 조금은 이해했다. 사실 조금 졸았다. 잘생긴 청년이 우리를 사원으로 인도해준다고 했고 그 청년이 사원을 한 바퀴 돌고 사원 안까지 안내하며 정성스럽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아 이 정도면 500루피(하루방 값) 또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려 짐을 찾으려 갔는데 잘생긴 청년이 수 백 명 식사를 준비하는 시크교 주방을 보여줘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난 이건 많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보고 싶었기에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이 또한 무료. " 쌩큐 마이 프렌 노 프라브럼 히 위고"
수 백명의 사람들이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고 무료 봉사자와 큰 주방은 압도적이었다. 카레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양파 때문에 눈물이 흐른 건지 감동의 눈물이 흐른 건지 모르지만 짜파티와 카레를 만드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나에게 심어줬다.
청년은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시크교 교리에 대해 설명을 해줬고 나가는 순간까지 친절했다. 내가 오해했다. 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원을 나섰다. 다음 관광지로 이동.
인도 사람들 다 믿지 말라고 하는데 조금은 믿어보려고 한다. 사기를 치는 것도 당하는 것보다 신의 뜻 아니겠는가. 아무튼 "노프라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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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Man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