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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민 Jan 19. 2018

[D+2-5 세계일주 - 인도, 델리]

인도, 델리

[D+2-5 세계일酒]

래쉬트라파티바반(인도대통령궁)에서 바라보는 인디아 게이트는 정말 멋있었다. 

인디아 게이트는 너무 귀찮게 하는 잡상인들이 많아 빨리 자리를 옮겼다. 인디아 게이트가 만든 그늘 뒤에 쉬고 있던 사람들. 

배고픔을 달래준 과자. 

평화로운 로디 가든,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한 병들고 가든을 천천히 걸으며 자동차 경적소리, 잡상인들을 피해 조금 휴식을 취했다. 

아름다운 후마윤의 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멋지고 압도적인 묘였다. 타지마할이 빨리 보고 싶었다. 시간이 많이 없어 서둘러 본 점은 좀 아쉽다.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근데 입장료가 500루피라 2000루피를 냈는데 입장료 티켓부스 직원이 1000루피만 거슬러 준 것이다. 500루피 왜 안 주냐니깐 씩 웃으면서 준다. 인도는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확인해야 한다. 

인도에 살고 있는 동생 종상이를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연락하여 시간이 없어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 종상이가 바라보는 인도 이야기 듣고 싶다.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식사를 하지 않았다. 외국이 많이 앉아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어느 정도 맛과 가격을 보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음식은 김치찌개보다 나랑 맞았다. 인도 음식 맛있다. 

저녁에 빠하르간지 로컬 시장을 구경하며 주류판매점에서 술을 한 병 샀다. 북부 쪽 힌두교 색이 강한 곳은 주세가 비싸 술이 싸지 않다. 남부 쪽은 비교적 주세가 없거나 저렴한 곳이 많다고 한다. 남부 고아 킹피셔 50루피, 델리 250-300루피

저녁에 만나기로 한 동행자가 연락이 없어 걱정했다. 원래 오기로 한 숙소가 아니라 인근 다른 숙소에 무려 1,200루피를 줬다고 했다. 아직 어린 친구라 유심도 없어 연락도 안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단 들어왔다고 했다. 순진한 친구한테 1200루피나 받은 게 갑자기 열이 받아 그 호텔로 찾아가 당장 나갈 테니 환불해달라고 따졌다. 무사히 환불을 받았고 제가 숙박하는 곳으로 옮겼다. 

모두에게 아주 긴 하루가 끝났고 축하의 의미로 저녁에 구매한 작은 위스키 한 병을 다 같이 마셨다. 

여행은 밑그림은 그려져 있고 안에 무슨 색을 칠하는지는 내 몫이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여행의 밑그림부터 그리거나 밑그림을 수정하는 일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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