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정보 API로 사업자 회원 가입단계를 자동화한다.
사업자정보 DB를 구축하고 일반에 공개 후 카카오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서 옛날 생각하며 평일에 스키장 가자고 연락이 왔다. 평일 용평 가는 길과 슬로프는 한가했고, 가볍게 업무적인 고민도 나누었다.
고민1: 사업자 가입 시 정보 입력 및 검증이 비효율적이고, 검증해도 이후 변경된다.
고민2: 사업자들의 쇼핑몰 주소와 서버에 저장된 사업자 주소가 다르다.
고민3: 성과를 업종별로 파악하고 싶은데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업종으로 표준화가 안된다.
그거 내가 쉽게 해결해줄 수 있는데!
사업자정보 API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이슈였다.
해결1: 사업자 정보 API로 입력 및 검증 과정 제거
해결2: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클렌징하고 분기별로 사업자 진위확인 API 검증 후 최신 업데이트
해결3: 사업자정보 API에서 제공하는 국세청 업종코드로 표준화
2023년 하반기부터 사업자정보 API를 준비했다.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낮추고 사업자정보 API를 먼저 작업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운영 담당부서와 법무팀의 법률 검토 등으로 시간은 지체되면서 팀 전체가 조금씩 지쳐갔다.
결국, 카카오의 경영진이 변경되면서 논의 중이던 프로젝트는 초기화되었다.
사업자정보 API 활용분야 (예시)
기업회원 가입 정보의 검증 비용 감소
기업회원 정보 변경 사항 최신 업데이트
B2B 서비스의 정보 입력 퍼널 제거
사업자번호로 전자세금계산서 간편 발행
스포카는 2022년에 도도포인트를 야놀자에 매각한 후에도 식자재 유통 서비스였던 도도카트를 키친보드로 전환하여 계속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었고 2,500만 명이 사용했던 도도포인트를 운영했던 스포카 팀이 사업자정보 API도입을 문의해왔다.
키친보드 서비스는 음식점 사업자가 회원 가입하면, 매장의 업종에 딱 맞는 식자재 유통업체를 추천해주고, 매일 식자재 평균단가를 업데이트하여 제공하고, 간편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업자정보 API를 활용하여 앱 설치 다음으로 중요한 가입 단계를 개선했다. 가입 단계 중 사업자 정보 입력을 자동화 함으로써 사용자의 번거로움이 제거되고 스포카 입장에서는 최신화된 정보가 입력됨으로써 정보를 검증하는 비효율이 제거된다.
시리즈A 이상 투자 받고 성장하고 있는 ICT 스타트업인 인슈*로, 마이*차 등에서도 사용자 경험 기선을 위해 사업자정보 API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자정보 API의 자세한 내용은 개발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 책정을 위해 신용평가사의 API를 활용하고 있는 곳을 찾아 레퍼런스를 확인했다. API 사용량이 적은 곳은 연간 500만원의 최소 금액(월 1,500건, 건당 약 277원)으로, API 사용량이 많은 곳은 개별 협의하여 건당 100원 내외의 요금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아직 인지도나 신뢰도가 부족하니 소규모 스타트업도 사용하기에 부담 없도록 종량제 가격정책을 설정했다.
기본정보: 건당 100원 (상호, 주소, 대표자, 과세유형, 사업자상태)
전체정보: 건당 150원 (기본정보 + 업종, 개업연월일, 법인등록번호, 전화번호)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첫 번째 수익모델인 사업자정보 API 서비스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동안 몇몇 곳에서 사업자번호 외에 상호, 대표자 검색 API 요청이 있었지만 사용량이 많지 않으면서, 요구사항이 구체적이지 않았고, 사업자라면 사업자번호를 외우고 있을거라 판단하여 상호 및 대표자 검색 API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대형 플랫폼에서 요청사항이 들어와 상호 및 대표자 검색 API를 완성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