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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외환위기 겪은 개인투자자
폭락장서 철저히 우량주

달라진 개미, 코로나19 이후 코스피 18.7조 순매수!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요즘 같은 시장은 정말 점치기가 어렵네요. 예측 자체가 무의미한..그런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셉니다. 외인들이 국내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이 이를 떠받치는 형국이죠.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릴 정도니 말이죠.

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3월 코스피에서 11조18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1분기 개인 누적 순매수는 20조원을 넘는 수치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2~8일 일주일간 1조7037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코스피는 1724.86에서 1807.14로 4.8% 상승했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이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던 외국인 영향력을 줄이는 데 성공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를 완충시키는 반대편 힘은 연기금이었는데, 개인들이 이번에 그 역할을 하고있죠. 코스피에서 이처럼 외국인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외국인 수급으로 인해 증시가 쉽게 출렁였기 때문이죠. 개인이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만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 사람의 인터뷰지만..많은 이들이 공감할 사연인 거 같습니다.


"15년 전쯤 삼성전자 주식을 사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늘 있었죠. 지금 하락해도 언젠간 오른다는 믿음이 있는 데다 배당도 받고, 나중에 주식이 오르면 노후자금으로 쓰겠다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주식계좌를 오픈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했다는 은퇴자 김 모씨. 그는 "어차피 이번 위기도 잘 극복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은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저점에서 20% 회복까지 걸린 시간은 단 12일!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는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이 마치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동학개미운동`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개미운동의 주역은 베이비붐 세대. 최근 들어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의 신규 유입이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개미 중 `큰손`은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다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의 `201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 소유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주주 수 기준으로는 베이비부머에 속하는 50~70대가 46.4%를 차지합니다. 보유 주식 수로 보면 61.5%에 달합니다. 숫자도 숫자지만 영향력도 이들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죠.


이들이 왜 `동학개미`가 됐을까요? 이들은 1997년 터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을 잘 극복한 과정을 기억하는 베이비부머는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신뢰하며 주식을 샀을겁니다. 특히 이들은 자산을 많이 축적해 놓은 연령대이고, 인구 구성 비중도 가장 많아 파괴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1997년 11월 21일 IMF에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공식 발표하면서 506.07이던 코스피는 한 달 만에 351.45까지 떨어졌지만 1998년 3월에 500대를 회복했고, 이후 1998년 6월 280까지 하락했지만 1999년 1월 600선까지 올라가며 대세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1400대였던 코스피는 두 달 만에 900대로 수직 낙하했지만 6개월 만인 2009년 1400대를 회복했고, 사태 발생 1년 뒤인 2009년 9월엔 1700대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한 개미들은 당시 큰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외환위기 때는 사회초년병으로 주식 투자에 나설 만한 돈이 없었고, 2008년에는 자녀 교육과 아파트 구입에 올인하느라 재테크에 소홀했습니다. 이제는 은퇴자 혹은 은퇴에 임박하면서 `주식으로 돈 벌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 속에 투자에 나서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함부로` 주식을 살 수도 없습니다. 최근 개인의 투자 대상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초우량주에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2008년의 개미들은 당시 인기 있던 업종 위주로 사들이는 `트렌드 투자`를 했다면, 2020년엔 철저히 시총 상위만을 사는 우량주 중심 `펀더멘털 투자`를 합니다.

2008년 9~11월 3개월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포스코, SK하이닉스, 대림산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포스코 하나 뿐입니다.  그러나 2020년 개인들은 1~3월 3개월간 삼성전자, 삼성전자우선주, SK하이닉스 순서로 사들였습니다. 특히 액면분할로 개인들의 접근성이 좋아진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개인 순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가깝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합치면 삼성전자 비중은 46.3%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과거의 경험이나 학습 효과를 통해 한국이 망하는 게 아니라면 삼성전자는 지금 가장 싸게 살 기회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장기 투자가 승리를 부른다

개인이 승리하려면 '시간'이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개인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죠. 개인의 투자금이 계속 밀려들어오면 외국인이 파느냐, 팔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사실.


당분간 어떤 경제적인 충격이 올지 모르는 만큼 장기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도 있습니다.이동과 교류가 중단된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지가 불투명하고, 기간이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참지 못하고 팔면 문제가 될 수 있죠. 제로금리 상황에서 2년 들고 있을 경우 20%가량 오르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입니다. 경제적인 충격을 반영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측면에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거시경제적 환경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개인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신흥시장에 대한 시각 선회를 기초로 한 외국인의 현·선물 '러브콜' 부활이 시장 정상화의 관건이나 개인의 '바이 코리아' 행렬로 잠재적인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동시에 강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코로나19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붕괴시키지 않는 이상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것이란 뜻도 있습니다.

개인이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만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투자자가 이기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입니다. 승리하세요!

일단 오픈 채팅방을 열어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를 같이 해볼까합니다 :) 
https://open.kakao.com/o/gSzPdNM (참여코드:2030) 

편안하게 들어오셔서 무음으로 해놓고 시간나실 때 보고 질문하시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주경야독 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어수선하죠, 늘 건강관리 잘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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