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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재에서답하다 Aug 09. 2020

코로나 팬데믹 같은 폭락이 다시 온다면 무얼 살까?①

일단 폭락장에 잘 살(Buy/Live) 수 있는 강심장 탑재가 우선이다.

제 글의 큰 흐름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투자할 기업을 이해한 다음에 실제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와 같습니다. 아주 단순한지만 검증된 방법입니다. (그런데 왜 다들 지피만 말하고 지기를 말하지 않는 걸까요????)

그래서 1. 본인을 이해하는 글, 2. 기업을 이해하는 글, 3. 투자에 대한 글의 순서로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서대로 적으려니, 글 쓰는 이의 입장에선 좀 지루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그래서 지금은 제멋대로 글을 쓰고 때가 되면 애초의 계획대로 다듬고 정리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키는 대로 '폭락장에서 어떤 종목을 살까?'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일시적인 폭락이라면 어떤 종목이든 사면된다고요? 최저점에 산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주가 급락을 겪었고 일부 회복을 했지만, 아직 그 이전으로 주가 회복을 하지 못한 기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 역시 2월, 3월에 여러 기업을 매수했지만 아직 2월 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아직 주가 회복을 하지 못한 기업이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반등한 많은 기업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폭락장에서 이 가격이면 충분히 최저점이고 이제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신호가 있을까요?

네, 오늘은 시장이 급락할 때(!)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저렴한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신호들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제가 실제 구입했던 구체적인 얘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급락장의 신호를 판단하는 예로만 이해해주세요.


코로나 팬데믹을 한창일 때 통찰력이 있는 분들은 언텍트나 바이오주에 투자하시지만, 저처럼 걱정 많은 소심하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기대이익보다 손실 가능성이 더 민감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1. 배당수익률을 확인하자. 배당이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업이 최종적으로 거둔 순이익(임금, 비용, 세금을 모두 제한 이익)은 온전히 자본투자자의 몫입니다. 이 순이익을 사업에 재투자할지 일부 회수할지는 사업의 수익성, 금융비용, 외부환경,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사업성이 높다면 재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거두는 것이 합리적이고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면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을 볼 때는 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하는지 나타내는 배당성향(배당총액/순이익)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일단 코로나 펜데믹 같은 급락장세가 발생하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도 급락하게 됩니다. 코로나 펜데믹을 잘 극복하고 사업영역이 코로나와는 영향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할 테고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번 펜데믹 상황에서 처럼 경기 전반에 영향이 워낙 큰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은 더욱 주목을 받고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배당수익률 순위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Naver>금융>국내증시>배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sise/dividend_list.nhn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제 기억으로 7~9% 배당수익률이 수두룩 했었으니, 배당지표로 보기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점이었습니다.)

Naver에서는 앞서 말한 배당성향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기업들을 추려내기가 좋습니다. 또한 그 외 다양한 지표들이 있는데요. 일단 오늘은 배당만 살표보고 기업들을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맨 오른쪽의 과거 3년 배당금이 있습니다. 당연히 배당금은 점진적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위부터)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부터 과거 3년간 배당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했고 배당성향은 100% 이내의 낮은 기업들을 추려나갑니다. (다만 배당성향은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으므로 일단 100% 이내의 기업에서 일시적인 순익 감소로 인한 배당성향 증가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 날짜로도 상위 150개 기업에 대해서 excel에 붙여서 직접 해봤습니다. (첨부파일)

2년 연속 배당이 증가하는 기업은 흰색으로, 1년 증가한 기업은 회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알단 오늘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다음 글에서는 이어서 한단계 더 들어간 사업영역과 자사주매입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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