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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리 Jan 19. 2023

[놀이 육아] 쓱쓱 싹싹 목욕 놀이

25-27개월 영아 놀이

깨끗이 닦아보아요 


 우리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목욕 용품 몇 가지들을 준비해 주고, 이 용품들로 몸을 씻어 보는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과 목욕놀이를 재미있게 해 볼 수 있다. 또한 목욕 놀이는 깨끗이 몸을 씻어야 하는 바른생활 습관 정립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영아기 아이들과 함께 해보는 역할놀이로 추천한다. 


1. 목욕 놀이 소품 준비하기


 아이들이 목욕할 때 사용한 바스나 샴푸통, 샤워볼, 신생아 때 사용했던 아기 욕조, 수건, 칫솔, 바가지 등을 준비한다.

바스와 샴푸통은 다 사용한 용기의 내부를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고, 샤워볼이나 칫솔은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으로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다 쓴 칫솔을 사용할 경우에는 깨끗이 닦아 소독해 준 뒤 사용한다. 

아기 욕조와 샤워기(샤워기 헤드 부분만)는 집에 따로 보관되어 있을 경우 꺼내어 준비해 준다.  


2. 목욕 놀이 소품들 살펴보며 탐색하기 


 목욕 놀이를 위해 준비한 소품들을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품을 탐색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바스, 샴푸통: 뚜껑 열어보기 닫아보기, 향 맡아보기, 펌프 눌러보기 

샤워볼: 만져서 촉감 느껴보기, 굴려보기, 잡고 흔들어보기

아기욕조: 욕조 안에 들어가 보기, 욕조 안에 공 넣고 굴려보기 등

수건: 수건 바닥에 길게 연결하고 수건 길 위로 걸어보기, 수건으로 까꿍놀이해 보기, 수건에 물건 숨기고 찾아보기, 양머리 해보기 


3. 스스로 몸 닦아 보는 목욕 놀이 해보기 


 (샤워볼에 빈 바스통을 대고 펌프를 누르며) 샤워볼에 바스를 묻혀 몸을 닦아보는 흉내를 내본다. 

"쓱싹쓱싹 깨끗하게 몸을 닦아보자~"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이준이 팔도 쓱쓱. 다리도 쓱쓱"


아기 욕조에 들어가 물놀이하는 상상놀이를 해본다. 욕조가 없다면 블록으로 욕조를 만들어 놀이한다. 

"욕조에도 들어가고 싶구나!"

"욕조에 들어가 볼까?"

"(샤워기 헤드를 흔들며 물 뿌리는 흉내 / 바가지에 물 떠 뿌리려 주는 흉내) 엄마가 물도 뿌려줄게"

솜공, 자른 비닐, 10 은물 등 다양한 놀이자료들을 물로 상상해서 아이의 몸에 뿌려줄 수도 있다. 


양치질을 하는 흉내를 내본다. 

모형 칫솔이나 실제 아이들이 사용하는 칫솔(새 제품)로 양치질하는 놀이를 한다. 블록이나 막대등을 치약으로 상상해 칫솔에 짜보는 흉내도 내볼 수 있다. 

"치카 치카 양치질도 해볼까~?"

"우글 우글 페~"


 수건으로 몸을 닦아보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본다. 

평소에 사용하는 수건을 준비해 목욕 놀이 후 몸에 둘러 닦아본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드라이기를 가져와 전선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잡고 사용해 보거나, 블록으로 드라이기를 만들어 놀이에 활용해 본다. 


 작은 통을 로션으로 상상해 로션을 발라볼 수 도 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로션통으로는 여행용 공병을 추천한다. 


내 몸을 닦아요


4. 인형 목욕시켜 주기 


 내 몸을 깨끗이 닦아 보는 목욕 놀이 이후에는 동물이나 아기인형을 목욕시켜 주며 놀이해 본다.

블록으로 만든 욕조나 아기 욕조 안에 상상의 물(비닐, 솜공 등)을 담아주고 안에 인형들을 넣어준다. 


샤워볼, 샤워기 헤드 등을 사용해 인형을 닦아주는 흉내를 내본다. 

몸을 씻겨 준 뒤에는 수건으로 닦고 로션도 발라준다. 


인형 목욕 시켜주기
아기 인형에게 로션 발라주기 

처음에는 방에서 목욕놀이 소품, 놀잇감들을 활용해 목욕시켜 주기 놀이를 해보고 이후에는 실제 욕실에서 놀이를 확장해 본다.


 통에 물을 받고 인형을 넣어준다. 손세정제나 거품놀이 버블을 사용해 거품을 내주고 인형의 몸 여기저기를 닦아준다. 

 샤워기를 잡고 인형의 몸에 물을 뿌려 거품을 씻어준다. 아직 아이 혼자 샤워기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샤워기는 함께 잡아주는 것이 좋다. 바가지에 물을 떠서 물을 뿌려줄 수도 있다.


5. 목욕 주제의 그림책 함께 보기 


 놀이와 그림책을 연계하는 가장 쉬우면서 좋은 방법은 바로 직접 해본 놀이와 같은 주제의 그림책을 보는 것이다. 목욕 놀이를 했다면 그 이후에 목욕, 양치질 주제의 그림책을 볼 수 있고 반대로 그림책을 본 뒤 목욕놀이를 연계해 보아도 된다. 


 목욕놀이를 한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목욕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었다면 그림책을 연계해 보면서 목욕(씻는 행동)의 필요성과 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놀이와 연계해 볼 수 있는 그림책들은 미리 찾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책은 있는 그대로 읽어줄 수도 있지만 모형 칫솔로 그림책 속 주인공 이 닦아주기, 샤워볼로 주인공의 몸 닦아주기 등을 통해 그림책 보기와 놀이를 함께 해볼 수도 있다. 


책 속 주인공 양치질 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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