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에 서다
매수 수요일 새로운 사업 아이템 구상을 위해 3시간 정도씩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2-3주에 걸쳐 회사가 나아가야 할 전체 로드맵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SWOT 분석도 하고 비즈니스 캔버스도 그려보았다. 역할을 나눴고 파트너는 사업 아이템이 사회 요구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논문과 정책자료와 기사에서 레퍼런스를 찾고 나는 우리의 사업 아이템을 수여받을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미팅 설문지를 다듬고 미팅을 잡기 위해 가능한 연줄을 최대한 활용했다.
너무 멀어 잘 보이지 않는 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며 아니 희망하며 오늘도 미팅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또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이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미래는 더 가까이 다가올 거라 믿는다. 그렇게 코어케어는 제대로 세워지기 위한 설계 단계를 지나고 있다.
계획에 없었지만 조직을 나와 새로운 조직을 세우는 일을 어쨌든 시작을 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은 있으나 이 과정을 즐기고 싶다. 이러나저러나 내가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 일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이면 되지 아니한가?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상 찌푸리고 싶지 않다. 그게 현재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고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