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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업공방 디렉터 Dec 15. 2023

2023 작업공방 송년회

작업치료사와 작업치료사를 잇다

1. 작업공방의 태동과 송년회

작업공방은 비공식적으로 2019년 여름 소규모 온라인 운동 모임으로 시작을 했어요. 공식적으로 20년도 11월에 작업치료 뉴스 크리핑을 함께 읽는 '작업 읽기 모임' 시작으로 한 달 뒤인 12월에 '글 쓰는 작업치료사'모임으로 이어지면서 작업치료사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소소한 온라인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홈페이지 가입자 3천500여 명을 앞두고 있는 현존하는 가장 활발한 작업치료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루게 되었어요. 


이번 송년회 때 모인 많은 작업치료사는 작업공방 초기부터 함께 하였거나 찐하게 1년 이상 함께 한 분들이었어요. 코로나 시작 시기인 20년에도 태동을 준비하다가 21년도 온라인 특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급성장하게 된 것 같아요. 거기다 21년도 연회원 제도를 도입하면서 내적으로는 더 튼실해진 느낌이었고 직장도 작업공방 운영도 함께 하며 힘들었지만 일의 성격이 다른 탓에 더 재밌게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다 22년도 겸직에 대한 문제가 직장에서 이슈화되면서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130여 명의 연회원들과 1천여명의 공방러 회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14년 가까이 애정하며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광야와 같은 1인 사업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그 때나 지금이나 '작업공방의 교육이 좋다', '소모임이 좋다', '소통이 좋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조직 밖의 생활이 가끔 힘들 게 느껴질 때에도 큰 힘이 되고 이 일을 계속할 이유를 발견하게 해 줍니다. 이번 송년회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오픈방에서 닉네임으로 봤던 분들을 직접 뵈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연결된 계기나 시기는 달랐지만 다같이 공방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에 감사했어요. 


2. 송년회의 꽃은 레크리에이션과 선물

송년회의 꽃은 레크리에이션과 선물 아닐까요? 두 번의 온라인 송년회를 했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오프라인으로 무조건 하리라 생각하고 추진했어요. 그래서 레크리에이션 강사도 연초에 섭외를 했어요. 전 직장 후임 선생님인데 인생이 레크리에이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유쾌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작업공방 닉네임) '역촌감자' 선생님이었어요. 


역촌감자 선생님은 방탈출 게임 장인이신데요. 70여 개의 방탈출 게임을 직접 경험했고 이번 레크리에이션도 그 경험에서 우러나온 창작 작품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누가 뭐래도 이번 송년회 레크리에이션 최고의 프로그램은 '방탈출'이었던 것 같아요. 레크리에이션을 마치고 '아, 작업치료사의 재능'은 병원에서 뿐 아니라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공유될 수 있구나' 생각했고 '방탈출 디렉터'라고 역할을 정의해 주고 다른 곳에 혹 레크리에이션이 필요하다면 전화예약해 달라고 했어요. 작업공방 통해서 연락 주시면 연결드릴게요.


급히 준비하느라 어떤 의미 있는 선물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운영진의 의견을 받아 작업공방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송년회 오신 분들께 선물했어요.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더 많은 분들과 작업공방 굿즈를 나누고 싶고요. 

작업공방 굿즈 이쁘죠?


3. 23년도를 되돌아보고 24년도 그리다

송년회 마지막 순서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업공방 운영진 '그린쓰' 선생님께서 이쁘게 양식을 만들어주었고요. 작업공방 회원으로 함께 했지만 개개인의 삶의 맥락이 다르기에 그 이야기를 나누고 겹쳐보는 것만으로도 격려가 되고 공감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송년회에 오신 분들은 작업공방에 모인 수많은 선생님들을 대표해서 모인 것이다라고 생각하니 그 나눔들 하나하나 더 값지고 24년도 열심히 운영해 봐야겠다.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게 되었어요. 


양식과 회원들과 나누는 내용은 작업공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 해를 정리해서 새해 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해 보세요. 

https://bityl.co/Mz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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