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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업공방 디렉터 Jan 31. 2024

코어케어 워크숍 기록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코어케어 성장(빌드업) 기록을 남기고자 늦은 워크숍 후기를 남겨본다. 23년 말 은평사회적경제허브 밥터디 19기 지원금으로 두 번의 멘토링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다. 12월 21일 조직관리과 사업아이템을 선정하고 3개년 동안의 매출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그런데 24년 1월 초 워크숍 날짜를 대표님이 착각하셔서 펑크가 나고 덕분에(?) 추가 멘토링을 약속해 주셨다. (완전 땡큐) 이번 글은 최근 이어진 멘토링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3년 12월 21일 워크숍(은평사회적경제허브)

1. 촉진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멘토링(워크숍)을 참석할 때 어느 때에는 머리가 텅 빈 상태로 참석한 적도 있었다. 요청한 과제는 겨우 해왔지만 그 이상의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참석할 때가 있었는데 박진아 대표님의 질문과 가이드를 따라서 생각한 것을 포스트잇에 한 장씩 적고 붙이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사업 아이템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또한 생각이 시각적으로 기록되어 보이니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명확해지는 부분도 생겼다. 


멘토링을 마치더라도 대표인 내가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내는 게 가장 좋지만 사업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서 생각하고 리딩할 수 있어야 동력과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24년 1월 18일 워크숍(은평사회적경제허브)

2. 사업은 여러 시나리오를 짜는 작가와 같다

코어케어 사업도 아직 구상 단계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사업 아이템 논의 과정에서 보통 '이 일이 가능할까? 할 수 있을까? 안 될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넘어가는 게 있었다. 그런데 박진아 대표님이 제시한 방법은 아주 잘 될 것 같은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 중간정도의 시나리오 등 한 개의 사업 아이템을 최도 4-5개의 시나리오를 짜보라는 거였다. 요청한 대로 시나리오를 짜 놓고 보니 각 시나리오의 매출과,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능성을 70% 60% 50% 30% 을 쓴 포스트잇을 각 시나리오에 붙여보니 그 사업의 주체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을 하기 전에는 외부 요인에 따라 될 사업과 안 될 사업을 나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사업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형태로 시나리오를 짜고 전략을 수립해 '나의 사업'으로 주체가 되도록 관점을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외부 요인에 따라 사업의 되고 안 되고 가 결정된다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24년 1월 25일(SK 브로드밴드)

3. 핵심 자원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나의 사업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멘토링은 SK 브로드밴드 미팅룸에서 진행되었다. 두 어시간은 박진아 대표님과 함께 코어케어가 가진 내부 자원, 경쟁사를 통해 내다본 코어케어의 미래의 모습 정리해 보았다. 오두영 원장님은 본사에서 곧 정년을 맞이할 조직관리 베테랑이시다. 십여분 이날 정리한 내용을 브리핑을 했는데 듣자마자 끄적끄적 메모를 하시고 그걸 칠판에 후루룩 풀어쓰시고는 코어케어에 필요한 과제까지 제시해 주시고 자리를 떠나셨다. 

박진아 대표님은 이런 놀라운 제안을 해주신 것은 코어케어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것이라고 제안해 주신 내용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회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수기로 정리하고 어설프지만 시각화작업까지 끝내 메시지를 보냈다. 


과제로 제출한 작업공방 회원 성장 로드맵 시각화 ver1


오두영 원장님의 답변의 핵심은 코어케어의 전신이 되는 '작업공방'과 '코어케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거였다. 사람들에게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수 없다는 거였다. 고객이나 투자자에게 코어케어가 어떤 회사인지를 설명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회사가 하는 사업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는지 논의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박진아 대표님이 코어케어를 좋게 봐주셔서 이런저런 건으로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의존이 아닌 사업의 파트너로서 균형 잡힌 협업이 가능하도록 자체적인 성장을 이어가야겠다. 사업이 처음인데 잘할 수 없다. 그러나 배우며 시도해 본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보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어떤 성장보고가 기록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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