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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소로 Dec 26. 2018

너는 나의 기타

너는 나를 노래하게 해.



노래 부르기보다

듣는 편이 더 좋지만


수유를 할 때면 

달라지는 내가 있어요.  

 

한 손으로  

팔꿈치 베개를 만들어  

우주를 꼭 안아요. 


36.5도 

두 사람의 체온이 포개져 

두근두근 박자를 만들어요.   


하나 둘 셋 

기타를 연주하듯 

우주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요.

 

나도 모르게 흐르는 

정체불명 노랫말 

흥얼흥얼 멜로디   

    

너는 나를 

노래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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