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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위주스 Jan 24. 2018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어려운 경제정보 쉽게 읽는 법


1) 좋은 인용구 필사.  


1장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24) 국민 경제는 크게 가계/기업/정부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가계/기업/정부를 국민경제의 3대 주체라고 부른다.

24) 경제 단위마다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흐르는 재화의 수량이나 금액을 경제 규모라 하고, 경제 규모가 커지는 걸 가리켜 ‘경제 규모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경제 규모 성장은 곧 경제성장과 같은 뜻으로 통할 때가 많다.

27) 미시경제학은 가계 곧 소비자와 기업, 정부 등 개별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을 좁고 깊게 분석한다. 반면 거시경제학은 여러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이 합해져 큰 범위에서 진행되는 경제 과정과 결과를 분석한다. 미시경제학에서 다루는 주제는 기업 매출액, 이익, 가계소득, 저축 같은 것이 전형이다. 거시경제학은 경제성장, 실업, 인플레이션, 재정 등 범위가 큰 문제를 주로 다룬다.

29) 실물 재화나 실물이 아닌 재화(비실물 재화 곧 돈)가 함께 움직이는 경제 분야를 실물경제(real economy)라고 부른다.

29) ... 이처럼 돈만 흐르는 경제 분야는 돈과 실물이 함께 오가는 실물경제와 구분해 금융경제 또는 화폐 경제라고 부른다.

31) 현대 경제에선 금융경제가 매우 활발해서 실물경제까지 좌우할 정도로 강한 힘을 발휘할 때가 많다. 전형적인 예가, 주식 투자자금이 실물경제를 자극하는 경우다.

33) 2008 글로벌 경제위기..... 금융경제가 세계 수준에서 실물경제를 쓰러뜨린 셈이다. .... 결국 실업과 소비 위축을 동반한 저성장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대세(new normal)이 됐다.

37) 자본주의 경제는 흔히 시장경제와 같은 뜻으로 쓴다. 이론상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시장이 경제를 운영하며 사회가 지닌 경제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매커니즘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시장이 그럴 수 있나? 가격이 열쇠다.... 수급에 따라 가격이 부단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가격은 마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처럼 상품 수급을 조절한다.

40) ... 시장(또는 시장가격)이 자원을 필요한 데 적절히 배분치 못하는 결과, 곧 시장 실패가 빚어진다.

41) 정부가 가격 기능을 대신해 시장에 개입하고도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지 못하거나 수급을 맞추지 못하는 건 ‘정부 실패(government failure)’라고 부른다. 시장경제체제라면 어디서나 시장 실패와 정부 실패가 함께 발생하게 마련이다.

46)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미국 등 다른 자본주의 국가와 달리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를 절충하는 형태로 경제를 운영했다. 시장과 자유경쟁을 허용하되 빈부차가 너무 커지지 않고 공적 복지 혜택이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가 자원 배분에 적극 개입했다. 경제를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이끄는 정치이념을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라고 부른다.

47) 좌파는 ‘더 많은 복지’를, 우파는 ‘더 많은 성장과 경쟁’을 우선하고 강조한다.


2장 |경기

51) 경기란 경제 상태(business conditions)를 말한다. 그러니까 ‘경기가 좋다’면 경제 상태가 좋다는 뜻이다.

53) 경기가 좋을 때는 소비/생산/투자/고용이 서로 맞물려 더 활발히 움직이도록 부추기며 돌아간다. 호황 내기 호경기라 부르는 경제 상태가 바로 이것이다.

53) 실물 경기가 꺽이는 전형적 조짐은 경기 확대 와중에 재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수요 초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54) 물가 오름세에 가속이 붙고, 더 심해지면 인플레이션 곧 물가 상승이 단기간에 빠르게 진행되는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

63) ... 경기 흐름을 읽는 일은 기업/가계/정부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 경기 흐름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65) 이자가 원금에 비해 얼마나 되는지를 비율로 표시한 것을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부른다.

66) 경기가 좋아 소비가 활발해지면 ->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 기업이 생산 활동을 유지/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면 -> 시중(시장)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 자금 공급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출금리를 올리고 -> 그래도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 -> 금융회사마저 돈이 부족해졈, 대출자금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도 올리므로 -> 결국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포함한 금리 전반이 오른다.

67) 보통 때 금리는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직접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직접 원인은 자금 수급(수요/공급) 상황이다. 금리는 경기가 좋을 때든 나쁠 때든 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 오르고, 돈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 떨어지게 돼 있다.

70) 현대 국가에선 정부가 국민경제를 항상 좋은 상태로 유지할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사이클은 오르락내리락하더라도 정부엔 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걸 예방하고 이미 불황에 빠진 경제는 시급히 되살릴 의무가 있다.

70) 경기정책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앙은행이 금융정책(통화정책) 차원에서 금리 수준과 통화량을 조정하는 금리정책, 다른 하나는 정부 재정에서 수입과 지출을 조절하는 재정정책이다.

76) ... 중앙은행이 은행 상대 대출금리를 낮춘다 하자. 그럼 은행은 중앙은행에서 전보다 싼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그만큼 대출 여력이 커져서 기업이나 가계 상대 대출금리 수준을 내릴 수 있다.

77) 반대로 경기가 과열됐을 때는 중앙은행이 은행 상대 대출금리를 높인다. 그럼 기업과 가계가 은행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면서 시중 통화량이 줄고 투자와 소비가 억제되므로 과열된 경기가 진정될 수 있다. 국민경제는 이런 식으로 중앙은행이 금리 수준을 조정하는 조치를 통해 경기에 대응할 수 있고 경기 방향을 움직일 수도 있다.

80) ... 정부는 재정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착안해 재정 운영에 관련된 정책 곧 재정정책(fiscal policy)을 흔히 경기 대응책(경기정책)으로 활용한다. 경기 상황에 대응해 정책 목표를 세우고 재정을 적자나 흑자로 유도하는 것이다.


3장 |물가

109) 가격과 물가의 움직임은 상품 수급이 좌우하지만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시장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도 중요하다. ....  독과점 상태... 공급자가 하나 뿐인 독점시장과 공급자가 소수인 과점시장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113)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다. 왜 그럴까? 수요가 늘고 생산비가 오르기 때문이다.

113)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상품 소비수요가 줄면서 물가가 떨어지기 쉽다. 경기가 나빠져 기업의 생산 활동이 침체하면 직장인들의 임금 수입이 늘어나지 못한다. 자연히 가계의 소비 의욕이 떨어져 소비가 늘지 못하거나 줄어든다. 그럼 물가는 상승률이 둔해지거나 떨어진다.

114) 다만 예외적으로 경기가 나쁜대도 물가가 오를 때가 있다. 주로 수입품 값이 오를 때다. ... 수입상품은 크게 완제품과 재료로 나눌 수 있다. 수입품 값이 뛰면 완제품 값과 수입 재료로 만드는 국내산 완제품 판매가가 함께 뛰므로 물가를 자극한다.

114) 가계경제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특히 가계가 소비를 늘리느냐 줄이느냐는 물가를 움직여 경기와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115) 경기가 좋아지고 경제가 성장하면 가계 수입이 늘면서 소비가 늘어난다. 늘어나는 소비는 기업의 생산 의욕을 자극해 상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만든다. 늘어나는 상품을 더 많은 소비가 받아내면 경기는 한층 확대된다. 경기가 확대되면 상품 수요가 많아져 생산비가 오르고 물가가 오른다.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가계는 구매력이 줄기 때문에 소비를 줄여야 한다. 가계 소비가 줄면기업은 판매가 줄기 때문에 생산을 줄여야 한다. 그럼 경기가 위축된다.

116) ... 단, 가계가 완강하게 소비를 늘리지 않고 버틴다면 경기가 살아날 수 없다. 그래서 국민경제엔 가계 소비가 매우 중요하다.

117) 환율이 수입상품 가격을 움직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가 여러 상품으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물가도 움직인다. 환율이 물가를 움직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이따금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수입 물가는 물론이고 물가 전반이 폭등하는 경험을 한다.

118) 예를 들어 식료품 제조업체는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밀가루나 설탕 등 원재료를 거의 100% 수입한다. 환율이 뛰면 수입 재료 값이 뛰므로 완제품 판매가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환율이 뛰면 -> 수입 원자재 값이 뛰고 -> 수입 재료로 만드는 국내산 완제품 판매가가 뛰면서 결국 물가가 오른다.

119) 해외 원유 시세 하락이 어떻게 우리나라 물가 하락을 부를까?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 값이 우리나라 물가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120) 원유 사용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원유 시세 변동은 다른 어떤 재화보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가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원유 값이 떨어지면 물가도따라서 떨어지고, 유가가 뛰면 물가도 따라 뛴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데다 평상시에도 석유 수입에 전체 상품 수입액의 4분의 1을 쓰기 때문이다.

134)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건 뭘 봐야 알 수 있나? 물가지표로 짚어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물가지수(price index)다.

137) 물가지수는 물가 동향뿐 아니라 경기와 돈 가치, 상품 수급 상태 등 경제 동향을 알아보는 데 두루 유용하다.

142) ... 물가 상승이 단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 한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여라 가지 악영향을 미쳐 경기를 추락시킨다.

첫째,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를 끌어내린다.

둘째, 인플레이션은 금리를 올려 경기를 추락시킨다.

셋째, 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들에게 미래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어 경기를 위축시킨다.

넷째, 인플레이션은 상품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 국민경제를 주름지게 한다.

146) 인플레이션이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적자를 부르고 국민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147) 인플레이션이나 부동산 시세 상승이나 다 같이 현금 가치를 떨어뜨린다. 인플레이션이나 부동산 시세 상승이 진행될 때 현금을 쥐고 있으면 앉아서 손해 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생기더라도 일찌감치 부동산을 사두면 현금 가치도 보존하고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투자이익도 볼 수 있다. 부자들은 이런 이치를 이용하는 데 능하다. 물가 상승 낌새가 보이면 서둘러 부동산을 사들여 인플레이션 덕을 본다.

147)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리지만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의 시세는 밀어 올린다.

148) 게다가 인플레이션 뒤에 오는 경기 하강과 자산 가치 하락은 갑작스럽게 진행될 때가 많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때는 수요가 차차 커지지만 하강 때는 수요가 급하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주로 가수요 때문이다. ... 필요치는 않지만 시세가 올랐을 때 매매차익을 기대해서 상품을 매매하는 투기적 수요다.

149) 원자재나 임금 같은 생산원가가 오르는 탓에 나타나는 비용 인플레이션, 다른 하나는 경기가 과열되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때 나타나는 수요 인플레이션이다..

149) 어디서 발생하느냐에 따라서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수입 상품 값이 올라 발생하는 수입 인플레이션, 다른 하나는 국내 경제 움직임 속에서 발생하는 국내 인플레이션이다..

152) 그래서 총수요를 줄이려 할 때는 중앙은행이 금리 수준을 높이는 등 통화량을 줄이는 정책을 쓴다.

155) 선물거래 때는 매매할 가격과 수량, 계약 실행일을 정해 매매계약만 해놓고 계약 실행은 나중에 한다. 우선 계약만 하고 대금과 상품의 교환은 미리 정해둔 계약 실행일에 하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거래하는 상품을 선물(先物)이라 한다. 선물거래와 달리 계약이 이뤄지는 즉시 거래를 실행하는 거래 방식은 현물거래라 한다.

160) WTI유(서부텍사스산원유)는 주로 미국에서만 소비되지만 거래량이 세계 원유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거래 규모가 크다. 그래서 원유현물의 국제 시세를 이끄는 유력 지표로 통한다. 보통 WTI유 시세가 오르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시세도 오른다.

161)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는 대개 70% 이상이 두바이유를 포함한 중동산이다. 따라서 두바이유 시세는 우리나라의 수입 원유 시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165) 2008년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 발생 뒤에도 유사시에 쓸 수 있는 무위험자산 곧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려, 국제 금값이 폭등했다. ... 평소 금 시세는 ...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달러 시세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4장 |금융

175) 금융이란 금전 융통을 줄인 말이다. 간단히 말하면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이다.

180) 통화정책이란 통화당국이 통화의 신용, 즉 돈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책 의지를 갖고 금리 수준과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이다.

182)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금리의 수준과 통화량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 관점에서 결정하는 금리다. ... 기준금리와 달리 민간 금융회사와 가계··기업 간 돈 거래에서 시장 원리에 따라 그때그때 결정되고 조정되는 금리는 시중금리라한다.

185) 시중 통화량이 수요에 비해 너무 많고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 시중금리 상승=>자금 수요 축소=>통화량 축소를 유도함으로써 기업 투자가 너무 많이 일어나지 않게 해 경기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판단될 때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 시장금리 하락=>자금 수요 증가=>통화량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경기를 살리려는 것이다.

188) 미국은 통화당국이 여러개의 지역별 중앙은행과 관련 기관을 묶은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 그래서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이라고 한다.

191)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차원에서 구사하는 정책수단은 크게 3가지, 공개시장조작(조정), 은행을 상대로 하는 여수신, 지급준비율 조정등이 있다.

191) 공개시장조작이란 중앙은행이 돈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책 의지를 갖고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매매하는 것이다.

196) 은행들에게는 한은의 여신제도가 단기 영업자금을 사게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런만큼 한은이 여신금리 수준이나 은행별 한도를 조정하면 은행 자금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은행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들어가는 통화량과 기업 자금 사정, 나아가 경기에 이르기까지 큰 파급 효과가 생긴다.

198)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진 채무중에서 지급준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 지급준비금 제도란 은행들이 평소 일정 기간마다 고객 예금 등 채무 가운데 일정 비율을 '지급준비금'명목으로 떼어 일부는 시재금 명목으로 따로 보관하고 일부는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예치하게 하는 제도다.

199) 은행들은 지준금이 자금 면에서 부담이 된다. 한은이 지준율을 올리면 더 많은 지준금을 샇아두어야 하고 그만큼 대출 여력이 줄어든다. 반대로 지준율이 내리면 지준금 적립 부담이 줄기 때문에 대출 여력이 커진다.

218) 단기금융시장의 주요 거래수단은 콜이나,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CMA 등이다. 콜(call)이란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기관끼리 단기간에 융통하는 거액 자금이다. ... 실제 거래는 90%이상이 만기 하루짜리다. 그래서 콜 자금에 붙는 콜금리는 초단기금리 내지 단기금리의 대표 지표로 통한다. 기업어음(CP)은 기업이 단기로 돈을 빌릴 때 담부 삼아 발행하는 어음 증서다. ... 양도성예금증서(CD)는 은행정기예금을 단기 금융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게 만든 무기명 예금증서다.

237) 금리는 경기를 살리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경제 변수다. 금리가 오르면 좋던 경기가 나빠질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좋지 않던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 경기가 나빠질 때 금리가 내리면 경기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경기가 과열될 때 금리가 오르면 과열된 경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246) 보통 은행에서 예금에 '연리 몇 %로 이자를 준다'고 할 때는 물가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금리 곧 명목금리로 말하는 것이다. 예금 기간 중 물가가 올랐다면 실질이자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이자율 곧 실질금리로 계산해야 한다.

249) 예대 마진이란 예대금리차, 곧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252) 국제 금융거래 때는 주로 기준으로 삼는 금리가 따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리보'다. 리보란 런던 은행 간 금리다. 런던 은행가에서 신용도가 높은 은행 간에 서로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다.

253) 차입금리를 정하기 위해 리보에 얹어주는 금리를 가산금리, 곧 스프레드라고 한다. ... 스프레드는 가산금리뿐 아니라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격차 또는 채권 간 금리 격차를 뜻하는 말로도 쓴다. 격차라고는 하지만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나타날 때가 많기 때문에 주로 bp(basis point)를 단위로 쓴다. 1bp는 100분의 1%포인트(0.01%p)다.

261) 국가신용도를 평가할 때는 국가별로 경제나 정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거시경제 변수와 금융 동향, 정부정책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5장 |증권

275) 증권이랑 본래 어떤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 곧 '증서'다.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증권은 주로 유가증권을 가리킨다. 유가증권이란 현금과 바꿀 수 있는 재산 가치를 표시해 금융수단으로 쓰는 증서다. 전형적인 예로 주식, 채권, 수표, 어음 같은 것이 있다.

302) 종합주가지수는 말 그대로 주가 흐름을 종합한 지수다. 흔히 주식 시가총액을 이용해 만든다. 먼저 상장 종목 전체에 걸쳐 발행 주식 수에 주식 단가를 곱해 현재 증시의 시가총액을 구한다. 그런 다음 현재 증시의 시가총액이 기준시점 시가총액에 비해 몇 배나 되는지를 계산해 표시한다.

310) 보통 때 주가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사업자금 융통에 따르는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그만큼 자금 여유가 생겨 투자를 늘릴 수 있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기도 쉽다. 기업 이익이 늘면 주가가 오르는 게 정상이다. 실제로 이런 전망이 서는 데 별다른 걸림돌이 없으면 주식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른다.

315) 이론상 물가 오름세는 소비를 위축시켜 기업 실적을 부진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를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기업 실적이 부진해진 뒤에야 주가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주가는 물가 오름세가 본격화한다 싶으면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튼다.


6장 |외환

347) 미 달러는 현재 세계가 통화 교환 때 가장 많이 쓰는 통화다. 그래서 중심통화 내지 기축통화라고 한다.

349) 원화의 대외가치는 외환 대비 원화 환율과는 반대로 움직인다. (외환 대비 원화의) 환율이 내리면 원화는 가치가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 가치가 떨어진다. 이렇게 특정 통화의 환율은 그 통화가 지닌 대외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351)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자국 통화와 외환의 환율이 세계 외환시장에서 통화 수급에 따라 자유로이 결정되고 변하게 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환율결정제도를 변동환율제도라고 한다.

352) 중국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쓴다. 단, 공식적으로 중국이 현재 운영하는 환율제도는 바스켓통화 변동환율제다. ... 바스켓환율 곧 주요 은행에서 거래되는 주요 외환과 자국 통화의 시장 환율을 종합 평균한 환율을 산출한 다음 이 환율을 토대로 중앙은행이 기준환율을 정해 고시하는 제도다.

354) 상품 수입 수요가 커지는 나라 곧 수출이 늘어나는 나라가 발행한 통화는 외환시장에서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른다. 수출이 늘어나는 나라는 경제력이 커지는 나라다. 결국 경제력이 큰 나라일수록 통화 시세가 높아진다. 미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도 따지고 보면 미국의 경제력이 세계 최강인 데 있다.

362) 우리나라는 '원 저'가 되면, 즉 원화 시세가 떨어지면 수출이 유리해진다. ... 이를테면 전에는 1달러에 수출하던 걸 90센트 정도에 팔 수 있다.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판매가를 낮춘다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전보다 더 많이 팔 수 있다.

363) '원 저' 때는 물가가 오른다. ... 환율 상승 ->수입 원자재 갑 상승 -> 국내 유통 제품의 가격 인상 -> 물가상승

366) 원 시세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기업은 같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수출로 얻는 이익이 커진다. 그만큼 수출 여건이 나아진다고 볼 수 있지만 거꾸로 수출이 불리해지는 측면도 있다. '원 저' 때는 수입품 값이 올라 물가가 뛰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물가 상승률이 주요 교역상대국의 물가상승룰보다 높아지면서 수출업체의 생산비 부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69) '원 저'가 찾아오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클 때는 주가가 떨어지기도 한다. ... 외환을 가져와 투자하는 외국인이 투자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외환으로 득이 남기를 기대한다.

379) '엔 고' 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일제 상품은 가격경쟁력이 절반으로 꺾였다. ... 그런데 일본 기업들이 불황에 맞섰다. 질 좋고 전문화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했다. 값이 아무리 비싸도 소비자가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기업과 공장을 생산비가 싼 동남아로 대거 옮겨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상황을 호전시켰다. ... 몇 차례 '엔 고'가 닥쳤고 그때마다 일본 경제는 갑작스러운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해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비슷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396) 원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 시세가 내린다는 애기다. 원 시세가 떨어지면 원화자산의 수익성도 함께 떨어지므로 한국 채권의 수요가 공급에 비해 줄어든다. 그 결과 채권금리가 오르고, 그 영향으로 시장금리도 오른다. 이런 경위로 자국 통화 시세가 떨어지는 나라, 즉 환율이 오르는 나라에서는 금리가 오름세를 탄다.


7장 |국제수지와 무역

415) 국민경제가 국제거래로 생기는 수입과 지출을 기록해 집계한 것을 국제수지 라고 한다.

428) 경제가 경쟁력이 있는 나라는 무역 실적이 좋아서 상품수지 흑자를 보기 쉽다.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를 봤다면 국민경제가 대외거래를 통해 외화를 벌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국민소득이 늘어나서 투자 여유가 생기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기가 좋아지기 쉽다.

431)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누적되는 나라는 수출 경쟁력이 낮다고 봐도 거의 틀림없다. ... 경상적자가 났다는 것은 외환을 벌기보다 내주었다는 애기다. 적자가 큰 폭으로 나고 만성화하면서 점점 더 많이 쌓이는데 이미 벌어둔 외환마저 없다면 국민경제가 외환 족사태에 빠질 수도 있다. ... 이처럼 국민경제가 국제거래에 필요한 외환을 확보하지 못해서 맞는 경제위기를 외환위기라 한다.

432) 우리나라는 1997년 말 외환위기를 당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만성 경상적자국이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해마다 적자를 보면서 약 568억 달러의 적자가 쌓였다. 1996년에는 한해 동안만 약 231억 달러 적자를 봤다. 경상적자를 메우기 위해 정부는 한은 외환보유액을 가져다 썼고, 한은 보유 외화는 급감했다. 1997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의 상환만기가 닥쳤는데 달러가 없었고, 외국에 지원을 청했지만 거절당해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다.

440) 수출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역흑자 기반이 취약해진다. 무역이 수조로울 땐 상관없지만 혹시라도 어떤 이유로 단골 상대 수출이 여의치 않게 되면 낭패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 편중성을 덜고 미국, 일본,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지로 진출을 더 많이 해서 무역구조를 다변화해야 흑자 기반을 안정 시킬 수 있을 것이다.

443) 우리 무역이 일본에 만년 적자를 보는 이유가 뭘까? 국내 기업들이 공업 완제품 제조에 필요한 부품, 소재, 기계설비 등 중간재를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다.

452)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국내 생산 재화의 상당량을 수출하고 국내 소비와 투자에 필요한 재화를 많이 수입하므로 국내 경제의 상당부분을 해외시장에 의존한다. 그만큼 무역이 활발해 국민경제가 발전한다. 그 신 국민경제가 대외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므로 해외 변수 변화에 따른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 해외 경기와 수입 수요가 위축되면 곧바로 타격을 받는다. 무역이 잘되면 경제가 살고 무역이 부진하면 경제가 침체하는 구조가 되기 쉽다.


8장 |경제지표

471) 경제지표란 경제의 주요 부문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측정해 경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아보기 쉽게 나타내는 도구다. 퍼센트(%)로 나타내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처럼 간단한 숫자 형태를 주로 쓴다. 단, 그냥 숫자가 아니라 지수일 때가 많다.

475) 퍼센트(%)는 수량으로 표시할 수 있는 현상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변화율 지표다. 퍼센트포인트(%p)는 퍼센트 값 간의 차이 내지 변화를 나타낸다.

477) 경제 규모는 무엇으로 셀까? 가장 흔히 쓰는 척도는 재화 생산의 크기다. 즉 어떤 경제가 얼마나 큰지는 그 경제가 만들어내는 재화의 총량이 얼마인지를 보면 알 수 있다...이런 경제지표의 대표 격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국내총생산 곧 GDP다. GDP는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가계, 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새로 생산하고 판매한 재화의 총액이다.

479) 물가가 올라 GDP가 부풀 때가 많다. 따라서 GDP로 실제 경제 규모를 나타내려면 물가 때문에 GDP가 늘었다 줄었다하는 부분은 빼고 계산해야 한다.

물가 변동의 영향 곧 물가 변동분을 빼고 집계한 GDP를 실질 GDP라 한다. 물가 변동분을 없애지 않고 집계한 GDP는 명목GDP하 한다...‘실질’과‘명목’을 구분하는 기준은 모두 지표 산출 때 물가 변동이 미치는 영향을 빼느냐 그대로 두느냐에 있다.

485) GDP와 GNP의 결정적 차이는 국경과 국적 중 어느 것을 중시하는냐에 있다.

GDP는 국경을 중시한다. 자국 국경 안에서 번 돈이면 자국민이 벌었든 외국인이 벌었든 상관없이 총생산에 넣는다. 반면 GNP는 국적을 중시한다. 자국민이 번 돈이면 자국 안에서 벌었든 밖에서 벌었든 상관없이 총생산에 넣지만 외국인이 번 돈은합산하지 않는다.

488) GDP 크기와 구매력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주로 교역조건 때문이다. 교역조건이란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비율, 곧 수출입 상품 간 교환 비율이다.

491) GNI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데 반해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유가 뭘까? 경제 성장이 기업과 정부 위주로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다.

508) 현대 국가에서는 정부가 실업률 통계를 보고 실업 대책을 세운다. 그런데 실업 통계가 빠뜨리는 실업자가 많다면 정부실업 대책에 허점이 생기기 쉽다. 속히 고용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실업률 지표를 만들어 활용해야 할 것이다.



2) 이 책은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경제 입문서이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지만 내용은 빈약하지 않다. 실제 경제기사를 골라 해설한 ‘기사 독해’와 함께 여러가지 경제 관련 개념, 용어, 흐름, 추세를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실용 경제서적을 다수 집필했고 강연과 방송활동을 통해 시사경제에 대한 해설을 해왔다. 이 책은 1998년 초판 출간 뒤 열세 번째로 전면 개정한 14판이 2017년 10월에 출간되었을 정도로 20여년 간 꾸준히 사랑받은 경제분야 스테디셀러이다.


2005년 버전이 집에 있어서 그 책으로 절반 가량 읽었는데 최신판과는 12년의 시간차가 있다보니 내용과 구성이 조금 달랐고 분량도 200여 페이지 가량 추가되어 최신 버전으로 다시 읽었다. 탄탄한 기본기는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하다. 일독하고 끝낼 게 아니라, 이 책이 다루는 수 많은 정보가 내 안에서 충분히 숙성되어 자연스러운 내 지식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손에 잘 닿는 곳에 놓고 수시로 펼쳐보고 참고하는 과정을 지속하려 한다.  





3) 책에서 배우다.


1. 경제를 보는 넓은 시야가 내게 필요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언급하는 내용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몰랐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역이었을 뿐 자본주의 경제체제 안에서 오랜 기간 동안 존재해왔고 발전되어온 원리, 규칙 등이다. 경제 현상과 지표, 이슈가 내 삶과 분리된, 전혀 동떨어진 달나라 이야기도 아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내가 돈을 벌고 쓰고 입고 먹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행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많은 것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왜 조금 더 일찍, 젊었을 때 하지 못했을까 자문을 해봤는데 경제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에 대해 깊은 고민과 노력이 없었다라는 무거운 답을 내렸다.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관심 기울여 경제 기사를 독해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의 큰 흐름과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과 시야를 갖추자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샤워할 때, 설거지 할 때는 MBC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팟캐스트로 듣고 수시로 네이버 금융 섹션에 들어가서 지수, 시세, 금융관련 기사를 본다. 전향적인 자세로 책을 읽고 관심을 조금 기울이니 확실히 과거보단 경제기사가 낯설지 않다.


2. 무엇보다 중요한 금리.

지난 11월 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는 기사를 여러 매체에서 접한 기억이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래 전부터 경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인상/인하 해왔을텐데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관심하게 살아왔던지, 이전에는 기준금리가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금리는 경기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경제 변수라서 금리가 오르면 그때까지 좋던 경기가 나빠질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좋지 않던 경기가 좋아질 수도 있다. 경기가 나빠질 때 금리가 내리면 경기 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경기가 과열될 때 금리가 오르면 과열된 경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환율, 주식, 채권, 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금리가 무엇이고 어떤 매커니즘으로 경제주체들 사이에 영향을 주고 받는지에 대해 여러 번에 걸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3. 금융, 금융.

저자는 현대 경제에서 금융경제 영역이 계속 커지고 있고 금융이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할 때가 많다고 한다. 나도 금융 투자를 통한 소득을 높여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금리, 유가, 환율, 주요국 증시상황, 정책적, 정치적 이슈 등 이 순간도 시시각각 살아움직이는 흐름, 정세, 지표 데이터 속에서 판단을 하고 예측을 하고 선택, 결정을 해야한다. 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실수없는, 현명하고 노련한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금융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금융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우고 투자하고 싶다. 지난 12월말부터 코스닥 지수가 오르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뛰고 있는데 내 경험치가 충분치 않다보니 결정의 순간에 쉽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관심 기울여 익히고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싶다.



    



4) 꼭 기억할 인용구.


27) 미시경제학은 가계 곧 소비자와 기업, 정부 등 개별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을 좁고 깊게 분석한다. 반면 거시경제학은 여러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이 합해져 큰 범위에서 진행되는 경제 과정과 결과를 분석한다. 미시경제학에서 다루는 주제는 기업 매출액, 이익, 가계소득, 저축 같은 것이 전형이다. 거시경제학은 경제성장, 실업, 인플레이션, 재정 등 범위가 큰 문제를 주로 다룬다.

 66) 경기가 좋아 소비가 활발해지면 ->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 기업이 생산 활동을 유지/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면 -> 시중(시장)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 자금 공급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출금리를 올리고 -> 그래도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 -> 금융회사마저 돈이 부족해졈, 대출자금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도 올리므로 -> 결국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포함한 금리 전반이 오른다.

 67) 보통 때 금리는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직접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직접 원인은 자금 수급(수요/공급) 상황이다. 금리는 경기가 좋을 때든 나쁠 때든 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 오르고, 돈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 떨어지게 돼 있다.

70) 경기정책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앙은행이 금융정책(통화정책) 차원에서 금리 수준과 통화량을 조정하는 금리정책, 다른 하나는 정부 재정에서 수입과 지출을 조절하는 재정정책이다.

76) ... 중앙은행이 은행 상대 대출금리를 낮춘다 하자. 그럼 은행은 중앙은행에서 전보다 싼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그만큼 대출 여력이 커져서 기업이나 가계 상대 대출금리 수준을 내릴 수 있다.

117) 환율이 수입상품 가격을 움직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가 여러 상품으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물가도 움직인다. 환율이 물가를 움직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이따금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수입 물가는 물론이고 물가 전반이 폭등하는 경험을 한다.

120) 원유 사용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원유 시세 변동은 다른 어떤 재화보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가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원유 값이 떨어지면 물가도따라서 떨어지고, 유가가 뛰면 물가도 따라 뛴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데다 평상시에도 석유 수입에 전체 상품 수입액의 4분의 1을 쓰기 때문이다.

218) 단기금융시장의 주요 거래수단은 콜이나,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CMA 등이다. 콜(call)이란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기관끼리 단기간에 융통하는 거액 자금이다. ... 실제 거래는 90%이상이 만기 하루짜리다. 그래서 콜 자금에 붙는 콜금리는 초단기금리 내지 단기금리의 대표 지표로 통한다. 기업어음(CP)은 기업이 단기로 돈을 빌릴 때 담부 삼아 발행하는 어음 증서다. ... 양도성예금증서(CD)는 은행정기예금을 단기 금융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게 만든 무기명 예금증서다.

253) 차입금리를 정하기 위해 리보에 얹어주는 금리를 가산금리, 곧 스프레드라고 한다. ... 스프레드는 가산금리뿐 아니라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격차 또는 채권 간 금리 격차를 뜻하는 말로도 쓴다. 격차라고는 하지만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나타날 때가 많기 때문에 주로 bp(basis point)를 단위로 쓴다. 1bp는 100분의 1%포인트(0.01%p)다.

310) 보통 때 주가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사업자금 융통에 따르는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그만큼 자금 여유가 생겨 투자를 늘릴 수 있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기도 쉽다. 기업 이익이 늘면 주가가 오르는 게 정상이다. 실제로 이런 전망이 서는 데 별다른 걸림돌이 없으면 주식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른다.

315) 이론상 물가 오름세는 소비를 위축시켜 기업 실적을 부진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를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기업 실적이 부진해진 뒤에야 주가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주가는 물가 오름세가 본격화한다 싶으면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튼다.

354) 상품 수입 수요가 커지는 나라 곧 수출이 늘어나는 나라가 발행한 통화는 외환시장에서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른다. 수출이 늘어나는 나라는 경제력이 커지는 나라다. 결국 경제력이 큰 나라일수록 통화 시세가 높아진다. 미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도 따지고 보면 미국의 경제력이 세계 최강인 데 있다.

362) 우리나라는 '원 저'가 되면, 즉 원화 시세가 떨어지면 수출이 유리해진다. ... 이를테면 전에는 1달러에 수출하던 걸 90센트 정도에 팔 수 있다.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판매가를 낮춘다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전보다 더 많이 팔 수 있다.

363) '원 저' 때는 물가가 오른다. ... 환율 상승 ->수입 원자재 갑 상승 -> 국내 유통 제품의 가격 인상 -> 물가상승

431)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누적되는 나라는 수출 경쟁력이 낮다고 봐도 거의 틀림없다. ... 경상적자가 났다는 것은 외환을 벌기보다 내주었다는 애기다. 적자가 큰 폭으로 나고 만성화하면서 점점 더 많이 쌓이는데 이미 벌어둔 외환마저 없다면 국민경제가 외환 족사태에 빠질 수도 있다. ... 이처럼 국민경제가 국제거래에 필요한 외환을 확보하지 못해서 맞는 경제위기를 외환위기라 한다.

485) GDP와 GNP의 결정적 차이는 국경과 국적 중 어느 것을 중시하는냐에 있다. GDP는 국경을 중시한다. 자국 국경 안에서 번 돈이면 자국민이 벌었든 외국인이 벌었든 상관없이 총생산에 넣는다. 반면 GNP는 국적을 중시한다. 자국민이 번돈이면 자국 안에서 벌었든 밖에서 벌었든 상관없이 총생산에 넣지만 외국인이 번 돈은 합산하지 않는다.

491) GNI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데 반해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유가 뭘까? 경제 성장이 기업과 정부 위주로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다.

508) 현대 국가에서는 정부가 실업률 통계를 보고 실업 대책을 세운다. 그런데 실업 통계가 빠뜨리는 실업자가 많다면 정부실업 대책에 허점이 생기기 쉽다. 속히 고용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실업률 지표를 만들어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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