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어떤 개같은 x끼가 조장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혐오’를 사회적으로 근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여성혐오’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고, 지금은 뭐만 하면 혐오로 몰아가는 아주 개x같은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얼마나 비겁한 인간들이면, 혐오라는 감정을 부인하는가. 무슨 근거로 타인의 감정을 부정하고 나선다는 말인가. 헌데 나는 이들의 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필히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혐오한다는 걸 부끄러워 하기 때문에, 남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강요하는 것이다. ‘나 이렇게 불안해요! 나 이렇게 부끄러워요! 그러니까 같이 나서서 부끄러워 해줘요!’ 그딴 용비어천가식 요구에 응하는 사람 또한 자기 자신을 못 견디는 사람이겠지. 그런 인간들이 모일수록, 사회는 어지러워지고 구성원들은 나약해진다. 혐오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혐오는 그걸 인정할 때 비로소 해소된다.
누군가를 혐오할 힘도 없는 주제에, 그것보다 어려운 사랑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