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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렁양 May 06. 2024

넷플릭스리뷰_닥터하우스 시즌1-8: 못됐지만 완전 매력


주절주절

닥터 하우스 다 봤다. 시즌1-8 까지 말이다. 내용이 다 기억 난리가 없다. 닥터 하우스. 진단학과의 최고 실력자. 그는 까칠하고 까칠하다. 장난은 도가 지나치게 넘게 한다. 그의 실력때문에 병원장인 커디도 그를 자르지 못한다. 하지만 그를 잘 컨트롤해서 잘 써먹으려고 한다. 그리고 종양의학과 의사인 윌슨이 있다. 그도 항상 투닥거리며 하우스 곁에 있다. 처음에는 캐머런, 체이스, 포어맨이 꽤 오래도록 같이 시리즈를 꾸려나간다. 기절하거나 피 철철 흘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우스팀에 배정이 된다. 물론, 그냥 배정되지 않는다.  하우스의 ‘흥미’를 끌어야 배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검사로는 도대체 왜 아픈지 모르는 사람들이 온다. 



하우스의 진단

하우스는, 그냥 진단하지 않는다. 칠판에 가능성있는 병들을 적는다. 그러니까 팀원들이 말하는 것중에 가장 타당한 것들을 말이다. 팀원들을 놀리고 까대면서. 그리고 검사를 해본다. 그 검사는 꼭 그게 맞을꺼야라는 기대감에서 뿐 아니라, 그 병명을 제거하기 위해서 하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환자는 극한의 고통까지 가게된다. 그때 하우스는 말한다. ‘죽는 것보단 낫잖아’ 하우스의 머리는 아닌 것같지만, 계속 환자의 병명을 찾기위해 돌아가는 듯하다. 그래서 꼭 팀원들과 회의에서가 아니라 장난치고 대화하다가 깨닫는다. ‘아. 그건 이거같아!’ 그의 탁월한 진단때문에 팀원들은 그를 떠나지 못하기도 한다. 



하우스의 사랑

처음부터 수상했다. 저거, 커디를 좋아하는 것같은데.. 계속 커티가 누구를 만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장난을 친다. 그러니까 장난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못된 사내 녀석처럼. 그러다 시즌7에서 연인이 된다. 아이쿠야. 그러고 나니 하우스는 진단도 잘 못한다. 커디에게 맞춰주기 시작했기때문이다. 별루지 ㅋ 커디가 아팠을 때, 하우스는 불안이 극도로 달한다. 그녀에게 가지도 못한다. 그를 존재로 사랑해서 시작되었지만, 그가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에 결국 커디는 떠난다. 그의 마지막은 커디가 소개받은 사람과 밥을 먹는 자리에 차로 돌진해 가서 교도소에 끌려간다. ㅋ 



하우스의 츤데레

장난이 항상 도를 지나치는 하우스. 한가지 궁금한 게 생기면 그걸 찾으려고 아주 안간힘을 쓴다. 너 왠지 냄새가 이상해 하면. 그걸 찾아 바람피는 걸 알아내는 것처럼. 그보다 더한 장난을 하는 하우스지만, 해고를 밥먹듯이 말하는 하우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는 상대방을 살핀다. 감옥에 갔다 나오는  13번을 마중나가 데려온 것도 하우스고, 떠날 때가 된 체이스를 잘 보내준 것도,  하우스다. 



하우스의 친구 

윌슨. 그는 아주 맨날 짜증을 내면서도 하우스 곁에 있다. 그는 세번 결혼을 했다. 그는 항상 측은지심이 넘쳐난다. 그 마음으로 하우스 곁에 있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윌슨은 그 장난끼 많은, 고슴도치 같은 하우스를 짜증내면서도 좋아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하는 장난들을 즐거워 하면서 말이다. 닭을 병원에 갖다 놓고 누가 들키지 않고 오래 데리고 있나 라는 내기도 하고 ㅋㅋ 둘은 계속 내기하고, 장난하고 짜증내고 도움을 받고 그런다. 그러다가, 종양학과 의사인 윌슨이, 암에 걸린다. 하우스는 그가 극단의 항암 치료하려는 것도 돕늗다. 그 과정에서 윌슨이 아파서 혼미할 때 여자들을 불러 이상한 사진을 찍는 장난도 하고 말이다 ㅎㅎㅎ 그런데 솔직히 시즌8은 뜬금포였다. 뭐랄까 그냥 시즌7로 끝내면 되었을 것같은데.. 왜 이걸 찍었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마지막화에 울컥 포인트가 있었다. 윌슨의 극단적 항암 치료를 실패했고, 남은 시간이 5개월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1년간 고통스럽게 지내기 싫다고 했다. 그걸 우여곡절끝에 설득해서, 하려던 찰나!!!! 하우스는 다시 감방에 갈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 그 순간 그는결국 죽음을 선택한다. 



하우스의 진심

모두 모여 그를 칭찬한다. 박도, 타웁도 모두 그런다. 윌슨도 나와 처음엔 착하게 말하다가 하우스는 못됐다고 말한다 ㅋㅋㅋ 싸가지 없다 뭐 그런 말을 하는데, 문자 알람이 울린다. 찾아보니 ‘닥쳐’ 뭐 그런 말이 써있다. 그렇다. 하우스다!!! 윌슨은 하우스에 가서 말한다. ‘미친 거에요?’ ‘난 이제 죽은 몸이야. 5개월 동안 뭐할래?’ 이 말을 할 때, 울컥했다. 하우스의 진심이 느껴져서. 그렇게 하우스는 윌슨과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면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우엥



하우스의 매력

내가 왜 하우스를 좋아할 까 생각했다. 그러보니,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엔 특징이 있다. 셜록의 셜록. 멘탈리스트의 제인. 무언가 암울하면서도 재미있고, 섬세하게 캐치를 잘하고 똑똑한 사람. 어디 매여있지 않는 사람. 틀에 갇혀있는 사람을 싫어하는 구나 싶다. 그러니까 머리에 네모난 감옥을 만들고 그 안에 쥐새끼 넣어 다니는 사람들을 싫어하는구나 싶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만의 매력이 있다. 그런데, 정말 수억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어떤 틀에 갇혀서 그게 맞다고 재미없게 허무하게 말하고 살고 있다. 겁나 싫다. 다 꺼지면 좋겠다. 물론, 하우스 같은 친구가 있다면, 싫겠지만 ㅋㅋㅋ 그래도, 자유로운 영혼, 이 좋다. 먼저는 내가 그런 사람이고 싶다.  흠~ 추천합니다 하우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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