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친해진 동료가
업무가 바뀌면서 힘들었는지 매일 퇴사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맨처음에 위로도 하고, 응원도 하고, 같이 욕했지만, 결국 그만두었다.
부럽기도 하면서,
내 응원은 뭔가 싶기도 하는,
문제는 따로 있었다. 나는,
한동안 일이 즐겁지 않고 반복된 일에 지쳐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에 잠식 되었다.
동료에게 지독한 독감을 옮았나 보다.
한동안 끙끙앓다가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한겨울의 폭설 앞에서 나의 위태로움은 수 없이 무너졌다.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왔고
경력은 하루하루 늘어났다.
참....., 퇴사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