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무조건 하나씩 Project #03
영상에 대한 고민을 할수록
이야기의 힘이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화려한 효과가 눈에 띄면,
의심의 더듬이가 동작합니다.
알맹이가 없나 보다....
학생들과 함께 더 좋은 영상을 고민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실용서라기보다는 철학서에 가까운데요.
당시 수업을 준비하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죠.
그중에서 몇 부분을 옮깁니다.
이야기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조
구조는 등장인물의 삶의 이야기로부터 선택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합니다.
이때 삶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어떤 특정한 관점을 나타내고
어떤 특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됩니다.
사건
이야기적 사건은 등장인물의 삶의 조건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며
이 변화는 가치의 변화라는 형태로 경험되고 표현되며 갈등이라는 과정을 통해 얻어집니다.
장면
장면이란 연속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정한 가치로 채워져있는
등장인물의 삶의 정황을 갈등을 통해 변화시키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때 변화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가치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가진 것이어야 합니다.
이상적으로 보자면 모든 장면은 이야기적 사건이 됩니다.
플롯
플롯을 짠다는 것은 이야기의 위험 지형 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수많은 미로를 만났을 때
단 하나의 확실한 통로를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플롯은 사건들에 대한 작가의 선택이며 시간 속에 그것들을 직조해 넣는 일을 말합니다.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는 이 몇 가지 개념에 대한 설명에
영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느낀 건 저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