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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tochondria Studio Nov 09. 2018

Just one '10' minutes

하루에 무조건 하나씩 Project #04

BAAAAAAAM!!

하도 유행이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장안의 화제 와썹맨!


저의 아내는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뭐 좀 도울 게 없을까 해서 뇌과학 책을 몇 권 뒤져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뇌를 주기적으로 쉬게 해 주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사실을 아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후 아내는 1시간 공부하고 10분 쉬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함께 공부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아내가 졸음을 호소했습니다.

“그럼 좀 쉬자!” 하고 인터넷을 뒤적였죠.

뭔가 재밌는 걸 보면 좀 잠이 달아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요즘 <와썹맨>을 모르면 아재쓰라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와썹맨 검색쓰!!


사실 처음에는, 이번에 보고 남은 건 다음에 쉴 때 봐야지 하고 켰는데,

재생시간이 딱 10분이더라고요.


너무 적절했습니다.

드라마를 봤다면, 공부가 오히려 더 안됐을 수도 있어요.

다음이 궁금해서요.

그런데 너무나도 깔끔했습니다.

웃고 바로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죠.


아내가 독서실로 떠난 뒤에

10분이라는 시간이 머리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제가 봤던 대부분의 영상이 10분을 넘지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이 마법 같은 10분이 유튜브를 지배하는 데에 어떤 법칙이 있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로 알게 된 것이 바로 ‘스낵컬처’입니다

10-15분 분량의 자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미 2014~15년에 유행을 했던 단어인 것 같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10분이라는 마법 같은 시간에 사로잡혀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스낵이 주식이 되어버렸는데 뭘 먹는지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10분은 참 재미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바쁜 일상 속 10분의 휴식시간, 

이 소중한 시간에 어떤 스낵컬처를 즐기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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