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목적 발견하기
Introduction : 미션, 삶의 목적을 찾는 방법
1. 좋아하는 일 찾기
2. 일의 목적 발견하기
3. 긍정적 자기 확신 키우기
4. 끊임없이 시도하기
5. 내 삶의 목적과 이유
Conclusion : 미션, 혹은 꿈 : 인간의 유일한 무기
두 번째로 미션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목격하고 일의 목적, Purpose를 발견하는 것이다.
일의 목적을 발견한다는 것은 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일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Purpose, 일에 대한 목적의식은 그 자체로 미션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안젤라 더크워쓰는 관심사와 목적의식이 만나 열정, 곧 삶의 미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며 목적의식이 개개인에게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연구를 통해 높은 그릿 점수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의미 있고, 이타주의적인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타인의 유익을 위한 미션을 추구하는 것이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그릿을 더욱 발휘하게 하고, 이는 결국 목표한 바를 이뤄낼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미션은 이처럼 삶의 의미를 부여할 뿐 아니라, 인생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한다.
안젤라 더크워쓰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관심사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많은 경우 일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은 내가 좋아하는 것 -> 자기 주도적 연습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타주의적 목적과 연결하는 순서로 이뤄진다고 한다.
일의 목적을 찾는 과정은,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결정짓는 것은 일의 종류가 아니라, 내가 일에 대해 갖고 있는 주관적인 생각이다. 일의 목적 또한 관심사처럼 처음부터 완성된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고 안젤라 더크워쓰는 말한다. 일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나의 가치관과 연결되어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연구팀은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공부를 통해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의 목적을 이해하고, 동기를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 하는 공부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또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학교 공부가 필요함을 스스로 생각해냈다. 위 질문에 답변하는 단순한 활동을 한 학생들은 이전에 비해 수업 참여도가 매우 크게 개선되었고,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2배로 사용했으며, 개선된 수학, 과학 시험 점수를 보였다. 이 실험은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지 질문해보는 것이 일의 목적을 찾는데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
또한 내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내 일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어떻게 실생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아는 것이 큰 자극이 된다. 분수와 비례의 개념을 통해 더욱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영어를 배워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면 아이들은 배움에 점수보다 더 큰 의미와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직장에서는 내가 매일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 간의 건설적인 피드백, 혹은 고객과 대면하는 기회를 통해 내 일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유익을 제공하는지 경험하는 것이 일의 목적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직종을 불문하고 비슷한 비율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필요에 의한) 노동, 커리어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 혹은 천직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CEO, 의사, 회사원, 청소부, 모두 종사자 중 33% 만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필요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잘못된 걸까? 안젤라 더크워쓰도,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미션을 찾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의 목적과 이유를 찾고자 하는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수백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스터즈 터클은 그의 책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 “All of us are looking for daily meaning as well as daily bread... for a sort of life rather than a Monday through Friday sort of dying” “우리 모두는 매일의 양식과 함께 매일의 의미를 찾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죽어가는 것보다는 살아있음을 느끼기를 바라며."
매일 아침, 힘겨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다면, 문득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 내 일이 나와 타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내 삶의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의 미션과, 내가 일하는 이유를 마음에 새김으로써 우리는 무기력을 밀어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