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일까?사춘기 때문일까?무기력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사연
올림픽 선수들의 근성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적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뭉클하고 울컥합니다.
부모는 내 아이가 세상을 살면서 올림픽 정신의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지쳐서 일까요? 사춘기 때문일까요?
아이는 말 한마디에도 짜증을 내고 뭐든지 하기 싫어! 힘들다고 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A엄마의 고민
“도대체 얘가 왜 이럴까요? 정말 남부럽지 않게 키웠어요.
다른 집 아들처럼 말썽 한번 피운 적 없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 맞나 싶을 정도예요. 사춘기 때문일까요?
돌아오는 대답은 힘들어. 하기 싫어."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짜증 내는 아이,
"못해. 해줘." 해보지도 않고 대신해달라는 아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무기력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내 아이만큼은 완벽하게 잘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아이의 먹는 것, 입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의 배움에도 부모는 늘 최상의 선택을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런 부모의 노력에 보답하듯 한 동안 아이는 반듯하게 잘 자라며, 공부도 잘하는 듯 보입니다.
“우리 애가 어려서는 안 그랬는데 크면서 갑자기 바뀌었어요.”
아이가 돌변했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부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해보려고 부모는 아이를 어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보며 으름장을 놓아보지만 부모의 노력과 다양한 시도에도
아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점 의욕도 없고, 쉬이 지쳐합니다.
그저 말끝마다
“못해! 하기 싫어! 너무 힘들어.”라는 부정적인 말만 쏟아낸다는 겁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노력, 애정, 관심의 크기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적과 체력은 물론 아이의 정서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키웠는데 도대체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초등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말 그대로 ‘폭풍성장’합니다.
이 시기를 거치며 몸과 마음이 단단해져야 하건만 아이들은 오히려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처음 겪는 “힘듦” 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는데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력감,
학교와 학원을 오고 가며 느끼는 몸과 마음의 체력의 한계로 무너지곤 하는 겁니다.
이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체력’이 답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제대로 할 수 있는 몸상태, 피로를 이길 수 있는 몸의 체력.
동시에 자신의 문제를 감당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의 체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 맞아! 요즘 애들은 부모들이 다 해주고 자기 힘으로 해내질 않으니 몸도 마음도 너무 약해.”
“유리 멘탈이다. 저질체력이다.”
위의 사연과 비슷한 문제와 고민을 가진 부모님을 비롯하여 모두들 문제는 체력이 없어서 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학교에서 체육수업은 비교과 수업으로 점점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들은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하기도 힘든데
운동까지는 에너지를 쏟을 수가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은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그럴 시간에 한자라도 더 배우자.
운동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이런 어른들의 생각과 마음을 아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번아웃 키즈’에 관해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PD가 한 아이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되기 싫어요.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할 시간도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대답이 뭘까요?
“생각을 많이 하면 숙제를 다 못하잖아요.”였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학교 가고 학원이 힘들다고 말하면, 엄마가 버티래요.
버티면 성공한대요. 그래서 버티고 있어요.”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좋은 세상을 누릴 틈이 없습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아이들에게는 꿈꿀 시간이 없습니다.
그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문제집을 덮으며 매일 똑같은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세상을 누릴 시간 없는 아이들...
스마트폰이나 문제집을 덮으며 똑같은 하루를 마무리해야 하는 아이들
정말 그것이 학생의 당연한 도리일까요?
“힘들다, 하기 싫다. 나는 못하겠다!”
아이들의 아우성은 “몸이 힘들어요. 마음이 힘들어요.”하는 외침입니다.
사실 부모들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힘들고 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아이의 체력을 키워주는 일을 자꾸 미루게 될까요?
나중에 하면 된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지금 가장 급한 것이 무엇일까요?
네, 다시 강조하지만 체력을 키워주는 일입니다.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서 체력과 두뇌의 상관관계부터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뉴스나 기사, 책을 통해서 부모들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가르치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는 대학입시에 실질적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나오는 자녀 육아서를 보면 모든 부분들이 학습효과, 학습동기, 학습 성취를 이루기 위한 수단과 방법서로 보입니다.
아이가 지치지 않게 공부하는 방법,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할 때 해줄 수 있는 말,
아이의 학업성취도를 높여 주는 학습법처럼 모든 것이 공부와 입시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네가 행복하려면 공부를 해야 해.
공부를 해야 대학을 들어가고 사람 구실 하지!
공부도 안 하고 대학도 못 가서 어떻게 살 거야."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라...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부모들도 그 좋은 세상을 누릴 틈이 없습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부모들도 꿈꿀 시간이 없었고, 꿈을 꿔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대출금, 카드값, 교육비 걱정으로
매일 똑같은 하루를 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 그 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체력은 시간과 땀의 보상입니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에 근육이 필요합니다.
근육을 만들려면 신체가 체력의 한계점을 넘어 120퍼센트의 힘을 내야 합니다.
윗몸일으키기나 스쿼트처럼 기본적인 운동을 예로 든다면, 정말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싶을 때 한 개를 더해야 합니다.
하루가 아니라 여러 날 동안 그렇게 해야 비로소 근육이 생깁니다.
이처럼 시간과 땀을 쏟지 않으면 절대로 만들 수 없는 것이 근육입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력과 인내를 경험한 아이, ‘단 한 개’의 차이를 아는 아이,
성취의 기쁨을 누려본 아이는 몸뿐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집니다.
공부는 물론 모든 일에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임할 줄 압니다.
공부는 성적이 보이고 입시에 반영이 됩니다.
그런데 체력의 중요성은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당장 아이의 처한 현실에서
눈앞에 보이는 입시와 취업이 먼저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말로 공부가 당장 해야 할 일이고 체력은 나중일일까요?
다음 시간에는 내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체력을 키우는 실질적 팁을 제시합니다.
위 사연은 오디오클립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오디오클립 이서영의 운동 상담소 화,목 연재
매주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을 키우는 방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서영의 운동 상담소 (by 이서영)
외부 변화와 실패에도 견디고 극복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아이'로 성장시키는 운동의 힘을 배웁니다. “몸의 체력이 강한 아이는 마음체력도 강합니다.”
이서영 선생님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