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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Nov 18. 2024

쉽게 행복해지는 네 가지 방법

<Unconditional Happiness>



 최근 얼굴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요즘 행복감을 자주 느끼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사소한 일을 걱정하고 끌어안는 편이었다면, 담대하게 넘기게 된 부분도 있고, 여러 경로로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을 실천해서이기도 합니다.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사소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일상의 행복감이 올라가는 경험을 하다 보니, 이 경험을 독자님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일상에서 무력감과 우울함에 시달리고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고 도움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첫째,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기


 <회복탄력성>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언커디셔널 해피니스(Unconditional Happiness)'를 주창합니다. 

말 그대로 조건이 없는 행복, 무조건적인 행복이지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행복하기로 결심하라고 말합니다. 행복은 조건에 달려있지 않다는 겁니다. 어느 누구도 나를 불행하게 혹은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이제부터 행복해지겠다는 내 결단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문득 어느 책에서 읽었던 말이 기억나기도 했습니다. '문제를 삼으니 문제다'라는 말인데요. 문제를 삼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는 겁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행복을 결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둘째, 하늘 보기


 요즘 부쩍 하늘을 자주 보곤 합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단 한 번도 하늘을 보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야외에서도 그다지 하늘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늘을 자주 보고 나니, 이전에 몰랐던 세계가 열린 느낌입니다. 하늘 모양이 미묘하게 변한다는 사실도, 하늘을 즐겨 보기 시작하며 알게 되었죠. 어느 날은 바둑판 배열의 구름 모양이기도, 어느 날은 길게 찢어진 솜사탕 모양의 구름이기도, 또 어느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이기도 했습니다. 구름의 형태뿐 아니라 하늘의 빛깔도 바라보는 시간이나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느 날은 맑은 청색이기도, 노을 질 무렵엔 짙은 다홍빛이 되기도, 흐린 날은 회백색의 색깔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면 일상의 복잡한 일들에 좀 더 관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앞서 소개한 김주환 교수님도 행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하늘 보기'를 제안했습니다. 하늘을 자주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들어, 타인을 존중하게 되고, 비로소 나까지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말마따나 하늘을 보는 빈도가 늘어날수록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행복감도 올라갔습니다.



셋째, 수용하고 감사하기


 수용하고 감사하는 태도에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도 감사하기 시작하면 행복해지는 것에 도움이 되죠.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기란 어렵습니다. 일어난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이 생기려 할 때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라는 말을 되뇝니다. 어떤 일이 좋은지 나쁜 일인지는 시간이 흘러 봐야 압니다. 나쁜 줄 알았던 일이 지나고 보면 좋은 일일 수도, 좋은 줄 알았던 일도 지나 보면 나쁜 일일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 숨을 내쉬며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들숨에 살아있음을, 날숨에 죽음을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삶은 유한하기에 우리는 이 순간에도 매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찰나인 인생에서 지금 불평하고 괴로워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넷째,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이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말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만나고 있는 사람에 집중하려 노력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몸은 여기 있어도 정신은 다른 것에 집중할 때가 많았지요. 어느 사람과 만나면서 핸드폰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면, 그건 여기 없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핸드폰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이에게 집중하게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며 만나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인연입니다. 그중에서 일정 기간 곁에 머무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기 전까지 다시 만날 일 없는 스치는 인연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위의 나열한 방법들이 쉽다면 쉬운 것 같지만, 또 일상에서 놓치고 살아가기 쉬운 부분인 듯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처럼, 행복은 사소한 것들의 집합체입니다.

 '~해야 행복해'처럼, 행복이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기보다, 일상에서 나만의 행복 버튼을 만들어 두는 건 어떨까요? 분명 이전과 일상이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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