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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원 Jun 13. 2021

나도 내 속을 모를 때 - 모닝페이지를 추천합니다.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아침 글쓰기 습관

아티스트웨이의 모닝페이지를 5주간 하고 나서
너무나 추천하는.


'아티스트웨이'와 함께하는 12주간 글쓰기


※ 간략 5주 차 후기 ※

정말 4일 빼고 5주간 매일 썼는데요,


1. 나도 몰랐던 내 속마음을 내가 쓴 글로 알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단, 진짜 적나라하게 써야 해요.)


2. 고비가 오는데 넘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지는!

나도 모르게 글을 쓰고 있더라구요. 머리 보다 손이 더 빠른 것 같이 우루루루 쓰고 있는..신세계


3. 나도 모르게 쓰던 내용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안 풀리던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글로 답을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의 모닝페이지 여정 스토리를 시작할게요.

한번 볼 때는 몰랐는데, 두 번 보니까 대박인 책.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을 왜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작년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가져갈 책으로 서점에서 저 '뉴타입의 시대'와 함께 구매한 것은 기억이 납니다. 뭐랄까 그 당시에 양산이라는 큰 산을 한 번 넘고 나서 드디어 몇 년 만에 갔던 여행이었던지라, 간 김에 다음 스텝을 위해 좋은 공간 보며 영향받으며 기획을 하고 올 심산이었죠. 그래서 더더욱 '창의력'에 관련된 책을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줄리아 카메론 감독이 쓴 아티스트웨이,

정말 유명한 책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저는 잘 몰랐는데 주변에 조금 연륜 있는 대표님들은 아 이 책 좋은 책이라고 말씀하시던데 저는 서점에서 그냥 처음 봐서 들고 왔었어요. 아티스트웨이 책은 저자가 '모든 사람에게는 창의력이 무궁무진하며, 어른이 되며 숨어버린 것뿐 얼마든지 다시 찾을 수 있다'가 주 내용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3페이지씩 글쓰기를 하는 '모닝페이지'와 매주 내게 노는 시간을 허용하는 '아티스트 데이트'를 처방합니다. 총 12주간 하는 건데 매주 효과적인 과제와 가이드라인도 함께 던져주는 조금 독특한 책이에요.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죠. 기간이 좀 길어서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요? 저는 제주도를 처음 도착한 날, 친구랑 비행기 시간이 달라서 저 하얀 호텔 침구 위에 드러누워서 친구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는데 여행 동안 완독을 했긴 했지만, 책에서 가이드 하는 '모닝 페이지'나 '아티스트 데이트'를 그리 그.대.로 시도해보진 않았어요. 모닝페이지는 오 좋은데 해서 한 며칠 썼던 것 같은데 눈 뜨자마자 아침에 3페이지를 쓰는 거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요. 게다가 아티스트 데이트는 사실 그때 당시에는 '스타트업하는 사람이 놀 시간이 어딨어. 일해야지! 노는 건 나중에 해도 괜찮아' 주의 였어서 아예 무시해버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1년 뒤, 2021년 5월.

제주도 여행을 갔었던 그맘때였어요.

집 청소를 하다가 책을 책상 위에 한가득 쌓아놨는데, 그 모습이 퍽 예뻐서 그대로 두었답니다. 그러다 맨 위에 있던 아티스트웨이 책이 눈에 자꾸 띄어서 다시 1년 만에 집어 들게 되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봤을 때랑 느낌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작년에 그렇게 나보다 일이 중요했던 사람이 최근 명상을 시작하고 나를 최우선으로 아끼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 그랬던 걸까요? 저는 이 책이 200% 다르게 읽혔어요.



당신을 통해 신이 작품을 만들도록 하세요



이 책은 예술과 창의성이 주 키워드이지만, 내용을 보면 모든 인간의 '순수성'을 말하고 있답니다. 살아가며 겪은 다양한 상처들에 의해 혼탁해진 내면의 세계를 치유하고 자기 본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태를 '창의성이 회복되었다.'라고 이해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살면서 하는 모든 행위들에 창의성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창의적인 상태는 즉, 머리와 가슴을 같이 쓰게 되는 상태라고 보는데요. 나의 아이디어와 기획, 전략, 기지에도 필요하며 그건 회사에서의 활동이 될 수도 있고 그 밖의 나를 표현하는 그 모든 수단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단지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일종의 명상처럼 나를 찾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어져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명상과 비슷한 모닝페이지

명상이 좋은 이유는,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인데. 그걸 내뱉는 숨으로 집중하게 해준다면, 모닝페이지는 글로써 지금 내 내면의 상태와 무의식을 끄집어 올리는 작업 같아요. 명상을 통해서는 잡생각이 사라지고 과거 마음에 두고 있던 어떤 트라우마가 해결된다면 모닝페이지는. 현재의 고민에 대한 답을 내리는데 유용한 도구라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오픈된 공간에서의 글을 쓰고 있고 그건 스스로 고민하느라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단 증거이기도 해요. 저는 이 모닝페이지를 쓰는 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저의 5주간 시도했던 모닝페이지의 여정과 아티스트 데이트들(전시, 그림, 호캉스 등)을 하며 느낀 점도 같이 공유하려 해요. 또한 내일부터 6주 차로 들어가면서 12주까지 계속 이어질 새로운 여정들도 계속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은 부디 쭉 꾸준히 썼으면 좋겠네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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