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잘하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적당한 선에서 절제를 해야한다.
기꺼이 함께 할 수 있지만,
그거 과연 기꺼운 것인지
스스로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구분은 잘 해야한다.
정신없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정신없이 사람들과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공허와 결핍을 채우려는 시도는 아닐까?
혼자가 더 편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주길 바라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누군가 한명에게 특별히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에게 기대하며 상처받기 싫어 피하지만,
자신에게 애정을 비춘 사람에겐 계속 달라고, 더 달라고 매달리는 것이다.
누군가가 버겁다면 자신을 봐야한다.
내 안의 외로움이 상대방에게 비춰진 것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나라는 존재를 반기는 상대방이 강아지처럼 귀엽겠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기다려지고, 궁금해지면
그게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