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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 Mar 10. 2022

왜 NFT여야 하는가?커뮤니티가 중요한가? NFT회고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NFT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글에서는 NFT 프로젝트 중 소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다룬다.


*NFT의 가격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가?

NFT는 NFT를 구매하는 사람들 혹은 커뮤니티가 먼저 가치를 만들고 합의하고, 그 커뮤니티의 가치가 사회에 인정 받는 방식으로 책정이 된다.


*그렇다면 NFT의 가치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 가치(Value)란?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바람직한 것, 또는 인간의 지적·감정적·의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그 대상의 성질


*NFT의 가치를 이야기하기 전에, 한 물건의 가치는 어떻게 설정이 될까?

조던은 원래 정식 발매가가 20만원 하지만, 실제 내가 가지기 위해 거래를 한다면 리셀로만 구할 수 있고 구매가는 평균 100만원에 형성 되어있다. 발매가가 20만원인 조던이 시중에 100만원에 거래되는 이유는 조던의 가치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조던이 90만원일 수 있는 이유 = 실질적 가치 + 문화적 가치 + 투기적 가치

 20만원의 실질적인 신발 가치를 하고 있지만, 조던 그 자체는 흑인문화와 힙합문화의 상징의 가치 또한 함께 지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많은 투기세력들이 끼면서 그 가치가 더 높이 올라갔다. 물건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단순 사용성 때문만이 아니다. 가지고 싶은 욕망, 그 뒤에 숨어있는 그 문화에 같이 있고 싶은 욕망이 부가적인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투기적 가치가 함께 붙는데 이부분은 이 글에서는 다루는 않는다)


 NFT도 동일하게 가치가 형성된다. NFT의 가치 = 실질적 가치 + 문화적 가치 + 투기적 가치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 하나의 NFT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무엇일까? '문화적 가치'다. 실질적인 가치를 넘어 그 안에 담긴 네러티브를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이다.

 네러티브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때 비로소 셀링이 된다. 네러티브 자체의 매력성이 있어야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네러티브가 셀링이 되는 순간은 그 네러티브를 인정하는 다수가 생길 때 팔리게 된다. 이 지점에서 커뮤니티가 중요해진다. 

 NFT에 담긴 네러티브를 인정하는 다수의 사람들(커뮤니티)이 생기지 않는다면, NFT 자체에 가치가 생길 수 없다. 그래서 NFT와 커뮤니티간의 관계는 불가분을 이룬다. 


하지만 이건 NFT를 만들고 판매하겠다는 입장에서의 시점...


본질적으로 왜 NFT를 만들어야할까?


 실은 NFT는 기존의 커뮤니티가 있다면, 커뮤니티를 더 돈독하게 해주고 아주 잘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커뮤니티에 NFT를 도입하게 된다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이 분명히 있다.

1) 시각적 통일화로 커뮤니티의 브랜딩이 용이하며, 커뮤니티원들 소속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 

 PFP NFT등을 활용한다면, 각자가 본인만의 프로필 이미지를 소유하고 이를 실제 커뮤니티 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디스코드 및 카톡방 등에서 나오는 컨텐츠에 이미지적인 통일성이 생겨 2차 컨텐츠 생성에 용이하며, 실질적으로는 커뮤니티원 내부 구성원들이 시각적인 이미지 통일로 큰 소속감을 얻는다(개인 경험)


2) Certification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하나의 커뮤니티가 커뮤니티 내부 활동에 대한 '증명서'를 발행한다면, 위조를 막고 그 효력에 대해 알리고 관리하기 까지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NFT를 활용한다면 이 부분에서 생산비, 관리비, 위조 방지비 등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3) Voting을 투명하게 하고, 추후에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보팅 내용이 자동 반영되게 할 수 있다.

 실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으며, 서버를 가지고 있는 특정 사람들이 투표를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도,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과 참여도를 증대시킬 수 있다. 

*근미래에는 해당 Voting이 스마트컨트랙에 의해 자동으로 실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용 자산 이체 등..

(물론 지금의 유튜브 커뮤니티 투표 기능의 경우 잘 이용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커뮤니티 로얄유저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NFT를 활용하면 만들 수 있다)


4) 실 커뮤니티원에게 커뮤니티의 보상을 전달할 수 있다.

  NFT를 통해서는 실질적으로 커뮤니티 기여 및 활동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다.(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따라서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사용자에게 커뮤니티에서 보상을 할 수 있게 된다. 뿐만아니라 NFT 소유 여부를 통해 지갑주소로 보상을 전달한다면, 핸드폰 및 이메일 수집등 개인정보 이슈 없이도 보상을 전달 할 수 있다.


* 위 장점들이 굳이 필요할까...? 싶으면 솔직히 NFT를 도입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NFT는 반드시 도입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 NFT들은 컨텐츠 비즈니스 방면에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 단) 위 장점들로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다면 NFT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옳은 행동일 것 같다. 추후에는 NFT를 도입한 커뮤니티들이 많이 생김에 따라 더 많은 재미있는 사례들이 생길 것으로 기대가 된다.


NFT의 장점이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 
왜 지금은 NFT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어렵다. 사용자가 NFT에 진입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웹에서 앱으로 넘어갈 때 바로 빠르게 넘어가지 못했던 것처럼 그 정도의 시간을 우리는 겪고 있다. 그래서 WEB3에 친숙한 사람들을 통해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려 하는 것이 지금 현재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게 정말 맞는 것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오히려 기존에 잘되고 있는 커뮤니티 들을 WEB3에 친숙하게 만들고, 이들이 NFT를 활용해서 더 많은 혜택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가 현재의 고민 점이다. 


 NFT를 통해 재미있는 커뮤니티와 조직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 이러한 사례가 나올지 참 궁금하다.


+ 커뮤니티를 잘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 15년 정도 지켜본 두 커뮤니티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점을 적는다. 15년 동안 지켜 보았던 커뮤니티 중 하나는 해당 취미 커뮤니티에서 세 손가락안에 들고, 매일 수십 수백개의 글이 올라온다. 반면 또다른 커뮤니는 일주일에 하나 두개의 정도 글이 올라오는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보성으로 모이고, 특수한 친목으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는 망했고 서로 "너도 미쳤니? 나도 미쳤어?ㅎㅎ"했던 커뮤니티는 살아남았다.

 커뮤니티가 성공하는 것은 얼마나 사람이 선하다는 것을 믿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을 다수로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냐의 싸움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Lock-In시키는가? 좋은 문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체감시켜줘야한다. 이 과정에서 초기에 리더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커뮤니티는 리더가 아닌 문화를 파는 곳이다. 좋은 문화가 정착 되기 전까지 우리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지 않는다면? 커뮤니티는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왜 스트리머들 방에 시청자 서로서로가 인사하지 않게 되어있는 룰들이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던 것도, 커뮤니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마치며...

 NFT 프로젝트가 어떤 문화를 팔고, 어떻게 문화를 체감시킬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NFT프로젝트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다. 결국에 살아남은 곳은 WEB3에 친화적인 사람이 많았는가, 자본이 많이 들어왔는가가 아니라 좋은 문화를 가지고, 그 문화를 체감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얼마나 했는가가 KEY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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