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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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준비하다

반가운 두터운 옷들에

사려고 적어 놓은 목록에

잠시, 너가 너무 예쁘다


어여쁘다 말고 너의

차가운 손이 생각나다

따듯한 내 손을 좋아하고

추위를 싫어하던 너다

많은 하늘을 더 좋아하던 너


한 번쯤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에 너는

나를 떠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