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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호사 G씨 Oct 14. 2024

두통약은 내 생활 필수품

두통약은 내 생활 필수품

두통약은 내 생활 필수품~

오 나의 늦은 20대 고백~


이 노래 가사가 이토록 공감된 적이 있었나.

아 이제서야 내가 20대의 끄트막을 잡고 있구나.

마지막 20대가 되고 나서야

이 노랫말이 진정 뼈속까지 공감되어

정말 두통이 저릿하게 오는 거였구나.


내 가방, 사무실, 집에는

내가 늘 손 닿을 곳에

애드빌 진통약이 있다.


나는 타이레놀보다도

애드빌이 딱 잘 맞더라.


이따금씩 찾아오는 두통은

머리 굴린다고해서

이 문제들이 해결될리 없다는

근본에서 비롯된

아주 진득하고 징그러운 두통이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내가 눈 딱 감고

도망가거나

사라지는 거

그거 말곤 없다는

정녕 사실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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