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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Oct 05. 2015

지나고 보니

151005_아쉽고 미안한 뿐

우리

많은 것들을

함께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해보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네


그 흔한

남산 타워에서

자물쇠 하나

걸어보지 않았구나


이 계절

연인들 다 간다는

불꽃놀이 한번

보러 안 갔었구나


둘이서 같이

한강에 자전거 한번

타러가지도 않았구나


수많은 밤을

함께 보내면서도


너와 같이

일출한번

일몰한번


함께 바라보지도 

못했구나


지나고 보니

하지 못해서

해주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함 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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