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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tple 깃플 Mar 10. 2020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처음 시작한다면?

아이덴티티부터 확실하게!

입사하고 한 삼주정도 지날때쯤

3개월내로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욕심에 가득차

대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아무도 나에게 재촉하지 않았는데

성격이 워낙 급한탓에 혼자 급해져

프로모션+광고기획까지 해버렸다.


다음날, 그 프로모션에 대해서

BJ PD님과 논의를 했다.


내 기획안을 지켜보던 PO님의 표정…


BJ PD님은 우선 1~2월 보고 3월에 테스트 해보자고 했고,

그 다음 넌지시 얘기를 하셨다.

처음부터 이렇게 무언가를 크게한다면 3개월 후 너무 지치지 않겠냐고.

프로모션말고 우선 내부부터 개편하며 진행해보자고.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때는

‘급한데...시간없는데...ㅠㅠ지금 내부&외부를 같이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PO님이 해준 이야기가 맞다.


내가 그때 내부 개편, 외부 광고, 프로모션 등을

상품 이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했다면 나 스스로도 지쳤을 것이고

결과물 또한 이도 저도 안됐을 것이다.

8년째 일해도 페이스조절, 우선순위 정하는 것은 늘 어렵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B2C보다 B2B가 고객 유치가 더 어렵다는 안 순간부터는 나도 내 페이스를 잃었던 것 같다.


나처럼 마케팅을 이제 막 시작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가 깃플에서 마케팅을 어떤 것을 했는지 정리해본다.




1. 상품을 세 줄 내외로 설명해보자.

너무나 당연하지만 우선 내가 마케팅 하려고 하는 상품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자.

물론 머릿속으로는 이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다 이해를 했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상품을 소개할 때 세줄 내외로 정리하여 소개할 수 있는지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가 속으로 이해했더라도 기획자와 마케터는 

이 상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말짱꽝이다.

사람들은 긴 설명을 원하는 단계는 이 상품이 어떤 것인지 알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소개서를 요청하거나 구매를 원할때 단계이지 

짧게 설명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긴 설명을 피하고 지나가버리고 만다.

그러니 내가 상품을 이해했다면 우선 이 상품을 세 줄 내외로 설명해보자.


‘깃플은 챗봇&실시간 채팅상담 서비스입니다. 챗봇으로 간단한 질문들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이 외 질문들은 상담사가 실시간으로 채팅으로 상담합니다. 특히 상담을 조금 더 편하고 전문적으로 하기 위한 상담 전달, 실시간 번역기능등이 있습니다.’



2.메인 카피를 잡자.

세 줄로 줄여보면 우리 브랜드의 컨셉이 이거구나라고 나 스스로도 정리하게 된다. 

나는 특히 세 줄 내외로 설명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 

누구에게 설명을 해야하는지 우리 고객층을 생각하게 됐고, 

이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졌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을지 여러가지 메인 카피를 생각해본다.


우선 우리는 챗봇&실시간 채팅상담 서비스이고, 

경쟁사보다 상담을 더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고, 

경쟁사보다 유독 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많이 사용한다.


“대기업/공기업이 믿고 사용하는 채팅상담 서비스 깃플챗.”

“상담사 스킬 배정, 상담 전달 등 전문 상담 기능으로 상담 만족도를 높이세요.”

“고객 문의 70%는 자동으로 처리해, 상담 운영 비용은 DOWN, 만족도는 UP”

등 다양한 문구들이 나온다.


물론 웹페이지에 넣을 문구는 “대기업/공기업이 믿고 사용하는 채팅상담 서비스, 깃플챗”으로 했지만 

광고 문구가 여러개 나왔다면 굳이 고르지 않아도 된다.

구글과 네이버 검색광고는 A/B테스트가 가능하고,

구글은 반응형 광고라고해서 고객이 반응하는 문구를 골라서 알아서 최적화를 하니까.



3.고객이 들어오는 페이지 먼저 개선하자.

세 줄로 설명할 수 있고, 메인 카피도 잡았고, 그 외 추가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문구들도 잡았다!

그럼 바로 광고 세팅을 한다! O?X?

개인적으로 나는 X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고객에게 키워드광고, 배너 광고, 그 외 콘텐츠 등 메시지를 아무리 뿌려도 

고객은 우선 광고를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오고 광고와 

홈페이지의 메시지가 맞지 않는다면 고객은 당황하게 된다.

당황하게 되면 이탈률도 늘어난다. 


내가 처음에 생각하고 왔던 기능들이 없거나, 혹 했던 메시지가 보이지 않으니까.

그래서 우선 메인 카피를 잡았다면 그에 맞는 컨셉 구축이 필요하고, 

그 컨셉은 홈페이지에서 가장 자세하게 보여줄 수 있다.

페이지를 먼저 개편하자.



개떡같은 내 기획안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추가 의견까지 내주며

웹페이지 개편을 함께 해준 진PD님, BJ PD님에게 cheers-★

타사보다 공기업과 대기업이 유독 많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공기업/대기업이 원하는 상담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1,2,3번의 합작물로 홈페이지가 나왔다.

자 이제 광고를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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