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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Nov 29. 2024

환자 전신에 퍼진 4기 림프종

모두 사라지게 한 ‘CAR-T 세포치료’ 

https://www.youtube.com/watch?v=-mOoPhJKjqU


환자 전신에 퍼진 4기 림프종 

모두 사라지게 한 ‘CAR-T 세포치료’


※ 30년간 발전한 ‘면역 치료’

면역 치료는 지난 30년 간 많은 연구를 통해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암 환자에게 적용 중인 ‘CAR-T 세포치료’입니다. 이 치료는 2017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적용이 활발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2022년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중입니다. 특히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며,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 CAR-T 세포치료

  환자 세포 이용한 ‘면역 항암제’

‘CAR-T 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치료’는 환자가 본인의 몸에 갖고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화학항암제‧표적항암제 등 외부 물질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환자 개개인의 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면역 항암제’인 것입니다. 


※ CAR-T 세포치료 ‘진행 과정’ 

STEP 1. 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만 채취

STEP 2.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CAR’ 장착

STEP 3. 유전자 변형을 거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

STEP 4.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부작용도 적어


※ CAR-T 세포치료 ‘특징’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서 부작용 적어 

-암세포만을 찾아내, 공격해서 사멸시켜

-기존 항암제에 치료 반응 없을 때 적합 


[Check!] CAR-T 세포치료 주요 ‘적용 대상’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재발 또는 기존 치료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 CAR-T 세포치료 ‘성공 사례’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 경인 지역 처음으로 림프종 환자에 대한 CAR-T 세포치료에 성공했습니다.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인 65세 여성 A씨에게 올해 8월 CAR-T 세포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최근 진행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검사에서 신체에 남아 있는 림프종이 없는 ‘완전 관해’를 확인했습니다. 


※ 환자 A씨 ‘완전 관해’ 치료 과정 

1. 2020년 암세포가 전신에 퍼진 4기 림프종 진단

2. 병원 혈액내과에서 표준요법에 따라 치료 진행

3. 3년 만에 림프종 재발해 2023년 9월 항암치료 시행

4. 2024년 1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받았지만 7월 재발

5. 2024년 8월 말 CAR-T 세치료제 주사 투약 

6. 한 달 후 PET-CT 검사 결과 림프종 ‘완전 관해’


[건강 돋보기 BEST] CAR-T 세포치료 진행하려면

CAR-T 세포치료는 림프종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엄격한 수준의 첨단 인프라가 갖춰져야 가능합니다. 특히 무균 상태의 조혈세포이식병동,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 등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GMP 시설에서 암 환자의 T세포를 채집‧추출‧동결‧보관 처리해서 진행합니다. 아울러 환자의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 혈액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도 이뤄져야 합니다.

취재도움 :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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