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 입주 작가 전시
예술의 대한 열정을 가진 기업과 9인의 작가가 함께 모여 만들어진 Gallery Purple Studio가 오프닝 전시로 <G.P.S Art Navigator!> 전시를 개최한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주는 GPS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가 길을 쉽게 찾듯이 미술의 길잡이가 될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의 약자인 G.P.S는 새로운 미술의 지표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에게 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미술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게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장르의 9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Art Navigator 전시는 현재 우리나라 미술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미술의 지표 같은 전시이다. 현재 미술의 한 가지 장르가 아닌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각기 개성 있는 형태를 통해 미술의 실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력 있고 개성 있는 그리고 우리나라 미술을 대표할 만한 9인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미술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파리에서 유학한 김세중 작가는 색에 대한 감각과 공간에 대한 구성이 탁월한 작가이다. 기성의 오프제와 페인팅이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의 재구성" 작품들은 빛과 그림자 그리고 다양한 색채에 대한 그의 감각이 잘 담아져 있다.
박제성 작가는 미술의 근본적인 질문인 예술성과 예술가로서의 자아성찰에 질문과 성찰의 과정을 미디어와 설치 작업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한다. 예술에 있어서 작가의 개입이 어디까지가 정답인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는 그의 작업들은 모더니즘 시대의 예술가의 역할 대한 질문을 상기시킨다.
조각을 전공한 신건우 작가는 입체적인 부조적 회화 작업을 통해서 자아에 대한 성찰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종교적 코드와 결합시켜 독특하게 표현을 하는 작가이다. 평면적이면서도 부분적으로 입체적인 그의 작업 속에 담겨진 이중 코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신기운은 영상 작가 중에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로 그라인더로 갈아내는 영상작업을 통하여 소멸과 생성을 같은 위치에 놓음으로 기계, 과학 기술에 의해 무의미하게 다루어질 수 있는 생명력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세경 작가는 머리카락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통해 머리카락이 가진 성스러우면서 불결하다는 이중적인 속성과 상반된 인식을 타일, 카펫과 같이 전혀 머리카락과 어울리지 않은 장식적이며 세밀한 작업을 통해서 머리카락과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고정 관념화된 시각과 관념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업을 한다.
장원영은 거대한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감성을 사진 작업으로 환영과 같은 실루엣의 중첩을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사는 도시를 관찰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도시의 풍경의 일부로 중첩시켜 재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정직성 작가는 작가가 인식하는 세계를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는 추상 작업을 통해서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사물과 공간 그리고 우리 현실에 대한 인식은 작가만의 추상적인 시선과 방식으로 역동적으로 재현되었다.
차영석 작가는 연필 드로잉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독특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자신의 되돌아보는 조형의 근본을 다지는 방법으로서 시작된 연필 드로잉은 세밀함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제 차영석 작가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황선태 작가는 유리라는 다루기가 쉽지 않은 재료를 통하여, 사물의 존재성에 대한 독창성 있는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유리라는 재료와 빛이라는 요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그의 작업에는 유리가 가진 차가움 보다 빛이 가진 따뜻함이 잘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