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야갤이 윤태 Dec 25. 2023

매출과 손익 중 한개라도 칭찬하자구!!!

매출을하면 손익으로 조지고 손익하믄 매출로 조지고

연말이다...


연말이면 늘, 사업계획과 함께 평가라는 과정이 뒤따르게 된다. 

올해는 어떤 부분을 잘 했고, 어떤부분은 기대에 좀 못 미쳤고 등등의 평가 말이다.


전년대비 드라마틱하게 매출도 상승하고 손익도 개선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보통은 전략적인 우선 순위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둘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전략적으로 올해는 손익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매출의 볼륨을 높여서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 포인트가 있다면, 당연히 손익은 좀 상대적으로 부정적일 수 도 있다. 남들도 점유율을 방어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매출성장을 달성하고 어느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나면, 회사에서는 언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냐는 듯이 올해는 매출하느라 손익이 좋지 않아서 그 결과적인 성과가 나쁜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은 매출만으로도 충분히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사 CEO님 입장처럼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매출? 그거 돈 퍼주면서 하믄 매출이 그냥 되는거 아냐?"  이렇게 치부할 지 모르지만, 요즘같은 시절에 매출이 쉬운가? 소비자가 그 제품에 대한 인식을 하고 설득되고 구매하고 그 구매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이럴해줘야 재구매로 이어지는 브랜드의 영속성이 있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말이다. 


더구나 전년보다 드라마틱하게 많은 매출 성장을 하고서도 제대로된 칭찬을 받지 못하는 팀의 사기는 좋을 수가 없지 않을까? 


매출을 하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 내년에는 손익도 개선해 보자!!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올해는 매출하느라 손해를 너무 많이 봤다. 내년에는 매출보다는 손익을 올려야 한다. 내년에는 똑바로 해봐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엄한 아버지의 태도가 통하던 시대는 이미 한참전에 운명을 달리하셨는데.. 아직도 "라떼는"으로 모든 부분에 기준을 삼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 기준에 대해 주변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절대권력자에 대한 추종을 하는 윗분(임원분)들로 인해 기업의 사기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랴... 그래도 절대권력은 절대권력인걸... 싫으면 중이 떠나는것이니 일단 참아보자... 


아마 내가 나중에 기회가되어서 CEO가 되면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스토리를 짜놓아야 겠다. 라떼는 싫으니까 말이다. 


버티는 자가 이기는자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2023년 년말이다... 내년에도 CMO로서 화이팅


내년에는 또 얼마나 새로운 황당한 일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두근두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