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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갤이 윤태 Apr 22. 2024

1%가 99%의 평판을 오염시킨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이런 어려운 말이.. 

Bad money drives out good.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가치 나쁜 돈이 가치 높은 돈을 몰아낸다.)


그레샴의 법칙(Gresham's law)은 금본위제하에서 제시된 경제학 이론 중 하나로, 화폐의 액면 가치와 실질적 가치에 괴리가 생길 경우에 실질적 가치가 높은 통화가 시장에서 축출되고 실질적 가치가 낮은 화폐가 통용된다는 법칙이다.


흔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단문으로 요약되는 이 법칙은 영국의 상인이자 금융업자 토마스 그레샴이 1558년 즉위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졌으며, 기록에 의하면 그가 한 말은 "좋은 돈과 나쁜 돈은 같이 돌 수 없다(good and bad coin cannot circulate together)."에 더 가까웠다고 한다. 이 이론은 약 300년 뒤에 이를 발굴한 스코틀랜드 경제학자 헨리 더닝 매클라우드(Henry Dunning Macleod, 1821-1902)에 의해 그레샴의 법칙(Gresham's Law)으로 명명되었다.


서로 대등한 액면 가치를 갖는 재화 A와 B가 있다고 하자. A는 순수 금화이고 B는 합금으로 된 저질 주화라고 한다면, B의 소재 가치는 A보다 훨씬 낮고, 당연히 B의 생산 원가도 A보다도 훨씬 싸다. 그러면 사람들은 남에게 지불할 때는 B를 이용하고 실질적인 가치가 높은 A는 자기가 보관하려고 할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장에서 양화인 A는 사라져 가고 악화인 B만 통용된다.


즉, 화폐로서의 가치는 똑같이 정해 놓았으나 재물로서의 실질적 가치가 다른 두 재화가 있다면 사람들은 실질적 가치가 더 높은 재화(양화)를 보관, 저축하고, 실질적 가치는 낮지만 액면가는 같은 재화(악화)를 밖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악화(화폐로의 가치>재물로의 가치)의 양이 늘어나고 양화(재물로의 가치>화폐로의 가치)는 점차 시중에서 그 모습을 감춘다. 이에 시중에서 돌아다니는 악화가 많아져 양화의 양이 적어지니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게 된다.


다음은 역사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예이다.


두 종류의 화폐가 있다고 하자. 화폐 A는 금화, 화폐 B는 은화이며 무게는 둘 다 1g이다. 그리고 조폐국은 화폐 A를 1만 원권, 화폐 B를 1천 원권으로 지정하여 발행하였다. 즉 A=10B가 공식적인 화폐 간의 교환비이다. 그런데 시중에 은 품귀현상이 벌어지게 되었고, 금은방에서는 은괴 10g을 1만 2천 원에 매입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 사람들은 점점 은화를 돈(10g에 1만 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녹여서 은괴(10g에 1만 2천 원)로 만든 다음 금은방 같은 곳에 팔아먹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양화인 은화는 점점 시장에서 사라질(구축될)것이고, 악화인 금화만이 시장에서 거래를 목적으로 유통될 것이다.


이것은 주화의 가치에서 액면가와 그것을 구성하는 금속의 시장가격(실제가치)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A%B7%B8%EB%A0%88%EC%83%B4%EC%9D%98%20%EB%B2%95%EC%B9%99


제가, 이렇게 어려운 경제학에서의 이론을 설명하고자 한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앞부분에 좀 장황한 설명이 되고 말았네요. 


사실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최근 회사를 떠난 직원분들 중에 소수의 분이 악의적인 화사평가를 잡**닛 등에 중복해서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이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만은, 회사를 떠난 분의 입장에서 보면 아름답지 못한 이별에 대한 소심한 복수?  혹은 보복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냥, 단순한 이별에 대한 간단한 보복으로 끝났다면 문제라고 생각했을 텐데,

잡**닛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동일한 분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올리시다 보니,  실제 회사에 지원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퇴사하신 몇몇 분들의 분풀이 의견이 마치 진정한 회사의 현황인 것처럼 진실이 축적된 회사의 이미지가 되는 실제 이미지 왜곡의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그분이야 현업, 퇴직자 등등의 신분으로 근무했던 부서도 전혀 다른 곳을 기입하여(실제 그 부서에는 퇴직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에 대한 분풀이를 하고 계시는 중이시지만요.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입사를 하려 하는 분의 입장에서, 나름 이 사이트가 의미 있는 판단의 근거로 작용하는데 이런 부정적인 의견이 반복적으로 기재되어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회사의 입사의지가 약해지고 또 최종적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인재가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아래 나무위키에서도 부정적이고 부정확한 기업리뷰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E%A1%ED%94%8C%EB%9E%98%EB%8B%9B



불만의 표현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 현상을 살펴보면, 최근에도 일선 공무원에게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7504_36523.html


또 다른 기사에서는 민원을 넣는 사람과 이를 담당해야 하는 공무원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또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1월, 경기 파주시 소통 담당 공무원은 환경 관련 민원을 1000건 이상 제기해 온 민원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쇠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99


이러한 문제는 반복적인 민원의 형태가 어떤 이슈에 대한 정보의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그 정보의 왜곡이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로 개인이나 어떤 책임이 있는 부서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구축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오늘 문득 든 이야기를 이렇게 주저리 적은 부분은 어떤 개인이나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비난을 하려 한다기보다, 그분들의 비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왜곡되는 정보의 비대칭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 부분이니 혹시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셨다 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고 또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겠지만, 실체가 오염되고 그 오엽의 원인이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는 점이 안타까운 점입니다. 


최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정확한 의미와는 상관없이 비유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문제도 있을 것 같지만,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보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가 더 많이 유통되고 의도적인 부정적 생산이 반복적으로 많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비유적으로 번쩍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저도 아마 정확한 비유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직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분이 양화(Good Money)이고 또 어떤 분이 악화(Bad Money) 일지는 회사의 관점에서 판단되는 것이 맞을 것 같기는 한데 Bad Money의 관점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가 실제 시장에서의 기업 평가를 대변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잡플레닛의 입장에서는 이런 편향된 정보를 균형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들은 것 같은데(법인회원용?) 이런 것도 또 하나의 정보 시장창출이고 유통업에서의 광고수익 모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문득 든 생각을 쓰다 보니 두서없이 글이 되었네요.. 


기업의 일원으로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생겨나는 고민을 기록하는 곳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적는 부분이니.. 잠시 함께 생각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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