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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전문가 멸종?! 그러면?

나중에는 인간이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by 야갤이 윤태

AI의 시대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나도 업무에 AI를 사용한지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AI의 시대가 오면서, 과거 AI가 창의적인 부분에서는 역할을 하기 어렵고 단순한 반복을 하는 중간이하의 업무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것이라는 착각을 했던 옛날 전문가들의 예상이 생각나곤 한다.


아래에 있는 유망직종 예상은 2015년에 미래 유망직종을 예측한 자료인데, 외과의사나 전문의의 위치가 지금과는 매우 다른 유망한 직종에 있는것으로 보면 그 때에도 인공지능의 수준이 의사와 같은 쪽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셨었던것 같다.

Ai2.jpg 출처 : KISTEP InI 02월 인공지능 기술발전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 김윤정박사

그때에도 그들은 그 시대에 가장 뛰어난 AI전문가들이라고 TV에 나와서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전혀 맞지 않았고 어쩌면 지금 AI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들도 한 10년쯤 지나면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했었다고 비웃음을 살지도 모르겠다.


사실, 말도 안되는 과거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너무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나다 보니 요즘에는 어떤 놀라운 일이 생겨도 그럴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냥 넘어가는 무덤덤한 상황이 나타나는 것 같다. 과거 기차가 나타났을 때 괴물이 나타났다고 놀라고 기절하던 과거의 사건만큼 심각하고 놀라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심드렁하게 넘기고 있는 것 같아서 그 태도와 자세가 놀라울 뿐이다.


여하간, 나는 그 부분에 대한 놀라운 발전과 이로 인한 직업의 대체를 걱정하며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이렇게 의학, 법학, 예술, 그리고 세무 등등등..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AI의 대체가 일어나고 이 부분이 사회의 중심축이 되고 더이상 사람들이 의학, 법학, 통계, 관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학습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불현듯 2006년에 나온 이디오크러시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미래의 인류가 지능이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냈던 영화인데, 이제는 이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영화를 보면서도... 그럼 저 TV방송국은 어떻게 운영되지? 저런 부분들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지능이 높아야 하는건데..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냥 웃자고 만든영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Ai3.jpg

다음은 이디오크러시에 대한 감상평과 최근 재조명 되는 내용을 담은 블로그인데 재미있게 분석하셔서 글을 달아 보았다(AI쪽은 아니시지만).


https://blog.naver.com/tiga1999/223676652319


다시, 이야기 하던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면 어느순간 의사들은 더이상 본인의 전문성을 가지고 돈을 벌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될 날이 올지 모른다. 왜냐하면 환자를 척 보면 모든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AI 의사가 나타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의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고 AI의사가 진료를 하고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순간 더이상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치료약의 선택, 치료방법의 선택에 있어 적어도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해 점차 AI의사가 중심이 되고 인간의사는 감수하는 수준으로 점차 관여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현재 법률서비스에서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것간다. 최근 변호사가 된 사람들의 취업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보면 이런 사실이 새삼 실감이난다(물론 신입 변호사의 수가 늘어나는 부분도 상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과거대비 사건분석과 지원에 필요한 어쏘 변호사의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약 3년전까지만해도(Chat GPT가 나오기 이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의 인력이 모자라서 사람들의 연봉이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할 때가 있었고,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쳐야 한다고 엄마들이 모여서 코딩학원을 보내자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AI가 그 일을 대체하다보디 컴퓨터공학 전공을 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5/16/X3JFCA57QVALPK35C47KTJLQ7E/


자 이렇게 상황이 지속 된다면 정말 전문가가 없어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또한 훈련받지 않아도 후루룩 글을 써주고, 분석도 해주고, 결과까지 만들어주는 AI가 있으니 인간은 편안해지고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될 것 같은 기대감도 있는게 사실이다.


물론 좋은 점이 많이있다. 나 처럼 나이가 드는 세대에게는 자율주행, 무인운전, AI로봇 가정부 등은 너무나 편리한 삶의 도움이 되는 발전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다른 부분들 생각하지 못했던 어두운 부분또한 함께 발생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내가 만든 비밀번호, 암호, 계좌, 사생활보호, 인권, 개인정보 등이 모두 의미가 없이 해킹될 수 있다면? 실제로도 그런 일이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Chat GPT의 사장 샘 알트먼이(좀 약간 이상한 것 같기는하지만) 이야기 하지 않았나?


https://www.m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281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고 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할까? 혹자는 AI를 잘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그래야 남들보다 뛰어난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하던데.. 맞는 말일까? 물론 AI사용법을 더 잘 배우고 익히면 지금수준(질문을 잘하면 대답을 잘해주는)에는 맞겠지만 다음 수준에는(질문을 개떡같이 해도 대답을 찰떡같이 해주는)에는 또 맞지 않을 수 있다.


결론은, 이런것 같다.

인간의 능력이 되는한 인간의 전문가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어느순간 AI의 도움이 없을 때 혹은 AI의 신뢰성에 의심이 갈 때, AI가 잘 못하는 것이 생길 때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남아있어야 이 부분을 고치고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사회적으로 이런 전문가들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청사진이 AI의 발전과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 같다. AI는 진실된가?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듯이 AI가 진실되지 않고 도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고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AI의 한계가 나타났을 때, 인간의 대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훈련된 전문가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전문가의 존재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발생할 것이고 그런 비용을 어떻게 어디서 누가 만들고 집행하고 유지할 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앞으로 미래의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과거, 의사 변호사 회계사등 고수익을 올리는 전문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자리가 위태로와 지는 것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고수익을 올리지만 개인차가 심해서 어떤 곳에가면 저질의 서비스를 받을 위험이 있고 심지어는 의료사고나 법률사고로 인해 개인의 손해가 심각해 지는 문제를 겪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고소하기도 하고 빨리 그들의 특권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미래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다. 물론 나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들 일부의 특권을 내려놓는것보다 우리의 행복과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발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 중요한 것이다. 소소한 고소함에 큰 사고를 양산할 수는 없다. 그들의 비록 고소득의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 주고 우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육성과 지속되는 전문성의 인류확보는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 길이 어떤것일지,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안하면 안된다는거.. 위험하다는 거 말이다. 앞으로 또 10년뒤 지금의 걱정이 기우였기를 바란다.


10년뒤에, 다시 한번 이글을 보면서 즐겁게 이때는 이런걱정을 다 했었네? 이럴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가 우리의 앞에 펼쳐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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