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을 방문했다. 중앙당은 아니고 대전시당이다. 난 정당 가입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교사가 될 줄 알았기에 정당에 가입할 생각이 없었다. 주변에서도 특별히 내게 정당 가입을 권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특별히 정당가입을 할 일은 없을 듯 하다.
그런 내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방문한 까닭은 [기본사회위원회] 대전 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기본사회위원회는 한마디로 우리 사회가 앞으로 기본소득 / 기본주택 / 기본금융이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곳이다.
사실 난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에게 후원금도 내었고, 오준호 후보가 더 조명 받기를 원한다. 그 까닭은 제대로 기본소득이 알려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 선거에서 오준호 후보가 당선되어 기본소득 정책이 실현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놈이 그놈이라고...누굴 뽑아봐야 그게 그거 아니냐고..오히려 진보정당에 한 표를 행사해서 진보의 싹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최소한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국가가 되리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물론 그 기본소득이 누군가는 용돈 밖에 되지 않는 돈이라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시작을 하는 것 자체가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정당에 가입한 적이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졌던 팬심을 아직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잘 선보여서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
결국 나는 이재명대통령 자체보다 이재명대통령을 통해서 기본소득이 있는 국가를 꿈꾼다. 거기서부터 우리 사회의 대전환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는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하다. 그 사람 자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그를 통해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지?
기본소득 실시 외에 이재명 정부는..
조금 더 결기있게, 관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과감하게 일을 처리해갈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선을 지향하지는 않겠지만, 실용적으로 일을 처리해갈 것이리라 생각한다.
일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능하게 하리라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에게 존경받는 대한민국, 품위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평화통일 대한민국도 크게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
100% 만족은 있을 수 없다.
그를 통해 그나마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른 후보보다 나으면 선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