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 건데 / 내일을여는책]
자식을 낳을 욕심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훌륭한 자식들이 많았기에 굳이 나까지~ 라며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식을 낳아 키울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식들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쉰이 넘어서 본 첫째와 둘째. 많은 이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첫째, 둘째를 잘 키우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능력이 있어서 자식들 뒷바라지 잘해서 쑥쑥 클텐데 영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인은 셋째는 꿈도 꾸지 말라했습니다. 제가 변하기 전까지는 셋째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셋째를 볼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째, 둘째를 낳아준 부인 말고 다른 분이 찾아왔습니다. 제게 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능력이 된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첫째와 둘째 때 그렇게 고생을 했기에 전 선뜻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망설이는 저를 새로운 분은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셋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자꾸 부추겼습니다. 마침내 전 셋째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첫째와 둘째 때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분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드디어 셋째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셋째 이름은 [그건 내 건데] 입니다.
첫째 [대갈장군이어도 좋아 / 여우고개], 둘째 [재명아, 기본소득이 뭐야? / 여우고개]도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 셋째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걱정이 큽니다.
과연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제가 잘 돌볼 수 있을까?
아무리 걱정을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제 제 손을 떠났으니 세상의 자식이겠지요.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품어주시길, 때로 따끔하게 충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셋째 각 가정마다, 도서관마다, 교실마다 입양 부탁드립니다.
어른부터 청소년, 초등 고학년 누구나 쉽게 기본소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썼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8843368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709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