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 재미있는 옛날 풍습] 초3 독서토의 수업 에피소드
이번 독서토의 수업에서는 전통적인 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유0이의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 덕분에 아이들도, 저도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자, 그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수업 중, 아이들이 '신체발부 수지부모(부모로부터 받은 소중한 몸)'의 개념을 배우던 중 성형수술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0이는 성형수술을 하면 부모님을 안 닮게 되는 점을 꼬집으며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몸에 칼을 대는 건 있을 수 없잖아요”라고 했어요.
이때 유0이가 갑자기 **"그러면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엄마랑 같이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저는 그 말에 깔깔 웃으며, "와, 그럼 성형외과 의사 선생님들은 아주 좋아하시겠네. 한 번에 두 분이나 수술하게 되니까요!"라고 맞장구쳤어요. 정말로 유0이는 창의적이고 엉뚱한 아이예요!
돌잡이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비교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어요. 유0이는 자신이 돌잡이 때 청진기를 잡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의사가 기계가 해주는 직업이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걸 잡을 거야”라고 했답니다. 그는 미래에는 의사 대신 기계가 일을 해줄 거라며, “부자는 기계가 대신해줄 수 없으니까 돈을 잡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어요.
이 발언에 저는 "앞으로 기계가 의사를 대신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유0이가 커서 그 기계를 발명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어요. 유준이의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답변에 다른 아이들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유0이는 100일 잔치에서 먹는 수수경단에 대해서도 엉뚱한 질문을 던졌어요. 그는 급식에서 나왔던 떡을 언급하며 "오늘 우리 급식에 나왔던 떡이랑 똑같은 거예요?"라고 묻더니, 수수경단을 보고 “이거 초코 아니에요?”라며 수수경단과 초코 떡을 혼동했죠. 그 말에 저도 잠시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연결 짓는지를 보며 흐뭇했답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독서토의 시간마다 이렇게 아이들의 기발한 발상을 듣고 있으면 정말 행복하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독서교실, 여러분의 자녀도 함께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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