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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sally Mar 29. 2022

'데이트 폭력' - 내 안의 가시가 상대를 찌를때(2)

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밀어낸다구요?

두 번째는,

내 안에
존재하는 상처받은 '가시'가
상대방을
계속 찌를 때이다.

마찬가지로 A와 B가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고, 이번에는 누가 봐도 아주 따뜻하고 자상한 스타일의 남자 친구였다.


따뜻한 가정에서 돌봄과 챙김을 받으면서 자라온 A는, 이렇게 늘 한결같이 부드럽게 대해주고 잘 챙겨주며 늘 '넌 이쁘다. 잘한다. 멋있다...'라고 칭찬을 해주는 남자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칭찬과 배려의 익숙한 환경에서 자란 A는, 역시나 이렇게 따뜻하고 자상하게 챙겨주고 솔직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남자 친구와 점점 더 친밀감을 느끼며 깊은 인연을 맺어갔다.




그다음의 문제는 B로부터 시작된다.


가족의 소통은 없이 오히려 부모님의 잦은 싸움과 가정폭력의 환경에서 비난을 듣고 자라온 B는, 처음에 이렇듯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 친구와의 만남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늘 한결같이 대해주며 '넌 이쁘다. 잘한다. 멋있다...'라고 칭찬을 해주는 남자 친구가 조금씩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나처럼
크게 잘난 것도 없고
이쁘지도 않은 사람한테

'정말 이렇게 한결같이
따뜻하고 자상하게
대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서서히 의심이 올라왔다.

이 의심은 줄곧 확인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고, B는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 친구의 진심을 확인하고자 했다.


중요한 약속을 어기거나 술을 먹고 화를 내면서 주변을 의식하게 만들었고,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표하며 남자 친구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처음 몇 번은 이해를 해주며 수용해주던 남자 친구였지만,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점점 정도가 심해지자, 남자 친구도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다툼이 잦아졌다.



이렇듯 내 안에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처가 많으면,

 그 자리에
하나하나의 가시가 박히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그 가시가 나에게 다가오는 상대방을
찌르게 된다.


한 두 번 가시에 찔렸을 때에는 움찔하며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복해서 수시로 찌르게 되면 누구라도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면서 그 가시를 피하려고 하게 된다.


여기에서 더 심각한 문제는,

B와 같은
'피해의식'이 많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떠나게 되면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보다는
비난을 할 때가 많다.

따라서 늘 자신은 복이 없고 운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없고,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상처를 받는다는 착각 속에 빠지기 쉽게 된다.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고
내면을 성찰할
기회를 갖지 못하니,

늘 '혼자만 남게 되는'
그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시간은
흘러만 간다.

우리는 자신이 삶을 계획하고 움직여 간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이렇게 우리의 삶을 조종하고 움직이는 것은 '무의식'의 영역이다.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되기를 바란다면,

계속 바쁘게 성취하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패턴을 '알아차림'하는
시간이 정말로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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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장] - '데이트폭력' 내 안의 가시가 상대를 찌를 때... // 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밀어낸다구요??

https://youtu.be/omaIUBx5y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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