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찌꺼기를 청소하듯이,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요.
나를 괴롭히는 현재의 이 사건은,
사실 들여다보면
내 마음 깊은 '무의식' 속에서
상처받고 숨겨놓은 나의 두려움을
자꾸 건드리는
'표면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다른 문제들이
끊임없이 덮쳐서 오는데,
여기에만 매달려 있기에는
마음이 너무 다급하고
눈으로 확인되는 돈이나 성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도,
눈에 보이는
우리의 '몸'의 작용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A의 무의식 속에는
이렇듯
'비난받으면 절대 안 된다.'는
두려움의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이제 그것이 마치 한도가 꽉 차서
되갚아야 할 대출금처럼
A의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
'너는 왜 이런 실수를 했냐?'
또는
누군가 살짝 웃었던 장면이
뇌리에 박혀서,
자신을 비난한 그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자신에게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표면으로 드러나는 사건은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수들이고,
그 실수들 때문에
A가 자신감을 잃어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A의 무의식 속에
꽉 차여있는 '비난받는 두려움'을
A가 해결하게 하기 위해서
표면적으로 사건들이
계속
나타난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렇게 무의식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게 되고
치유를 해 나가게 된다면,
이제 A는 그동안
과도하게 위축되고 주눅 들었던
자신의 '감옥'에서 벗어나서
훨씬 가볍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