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미진 sally Apr 13. 2022

제발,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맙시다.

우리가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이유?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가장 흔하게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이렇게 흔한 '사랑'의 표현만큼, 정말로 그렇게 누구나 '사랑'을 잘 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살아오면서 이 '사랑'이라는 참 의미에 대해서 심도 있게 배우거나 토론을 해 본 경험은 얼마나 되는 걸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사랑'의 영역은, 아주 고차원적이고 알면 알수록 어렵고도 어려운 가장 '높은 주파수'의 영역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대다수가 외치는
이 '사랑'은
엄밀한 의미에서 살펴본다면,

'집착'의 다른 표현이라고
느껴진다.


"부모 자식의 사랑, 가족의 사랑, 연인끼리의 사랑, 친구들과의 사랑..."


이러한 표현들이 이제는 '사랑'이 아닌, '집착'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자주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아프게 하지도 않고,
상처 주지도 않고,

어렵게 하지도 않고,
진절머리 나게 하지도 않으며,
움켜쥐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아프게 하고, 상처 주고, 어렵게 하고, 진절머리 나게 하고, 움켜쥐려고 하는 것은, 모두 '집착'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상담을 하는 주된 내용들은, 상대에게 상처받고 강요당하고, 통제당하고 요구당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괴로움들이다.


표면적인 원인들은

지금 일어난
여러 관계에서의 트러블이
문제라고 여기면서,

 이 문제만 해결하면
마음고생이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예를 들자면, "친구들이 내 말을 무시해서 너무 화가 나고 괴로워요..",


"직장 상사에게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서 자꾸 이직을 하게 돼요..."


"남편이 자꾸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술을 많이 마셔요...",


"아이가 방 안에서 나오지 않고, 대화를 거부해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은 지금 현재 나를 괴롭게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급한 부분은 당연히 먼저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더 관심을 들여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왜 이렇게 극심한 감정에
휘말리고, 괴로움이
올라오는가?" 하는
부분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고 지나가는데, 유독 나는 왜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부정적인 강한 감정에 휩쓸려서 괴로움을 느끼는지 관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그 감정에 빠져서
허우적대느라

상대의 잘못을 찾아내서
'탓하기'에 급급하게 되고,

상대의 그 부분이
왜 이렇게 나를 날카롭게
만드는지에 대한 생각은
놓쳐버린다.



이 뿌리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나와 오랜 시간 함께하는 가족 중에서 내가 싫어하는 부분을 가진 '특정 가족'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면,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늘 최고의 설교를 구구절절 늘어놓으면서 그 부모는 그것이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구구절절 설교를 늘어놓는 상대를 만나면, 무의식에 억눌러놓은 그 부정적인 감정에 강하게 자극이 될 수도 있다.


가족은 늘 서로 돌봐주며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요하면서 그 부모는 그것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는 나중 자신에게 늘 의지하면서 시시각각 체크하는 아내에게 답답함을 느끼면서,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바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아이의 의견이나 감정표현을 무심하게 지나쳐버리고, 어른의 의견만 고집하고 지시하면서 세상에 무지한 아이에게 옳은 것만 가르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상대가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마다, 상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무의식적인 분노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다정다감하게 같이 밥을 먹고 세세하게 관심을 표하며 챙겨주는 것을 바라는 아이에게, 부모는 그런 사소한 것보다는 바쁘게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집을 사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는 자신을 이용하는 상대일지라도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면, 과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돈이나 자신에 대한 존중을 내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주입시키는 것,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통제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요한 '집착'일 뿐이다.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를 가장 명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내 앞에 지금 이 '현실'을 보는 것이다.


지금 가족과의 관계나 주변 인간관계가 별 무리 없이 원만하다면, 지금처럼 잘 살아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상대가
힘들어하거나

주변 인간관계에서
계속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일단 '멈춤'이 필요하다.


내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행동들이 혹시라도 내 주변 사람들을 더 불편하고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할 시기가 온 것이다.


불편하고 힘들다고
표현하는 그들이,

내가 지금 '사랑'이 아니라
'집착'을 주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신호를 놓치게 된다면, 두 번째는 더 강한 신호를 받게 될 것이고, 자신의 어리석음과 고집으로 계속 이러한 신호를 놓치게 된다면 뼈아픈 아픔이 뒤통수를 후려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만의 좁은 우물에 갇혀서 살아간다면, 내가 어떤 사랑을 준다고 해도 그것은 상대를 불편하고 힘들게 만드는 '민폐'가 될 뿐이다.


사랑은
그냥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깨우치며
나의 '주파수'를 높여갈 때

나도 이롭고
상대에게도 이로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

-----------------


▶️ 유튜브 - '샐리의 무의식 치유' 바로가기

https://youtube.com/channel/UC4FOobg2y2A5csybD3qPstA

--------------


* 샐리의 출간 소식 - 책 소개 :

‘착함’을 강요하는 세상에, 저자가 던지는 명쾌한 삶의 화두!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

우리를 옭아매는 ‘착함’의 낡은 감옥을 무너뜨리는 현명한 마음 처방전.


☞ 각 '온라인 서점' 도서 - 구매링크 ↓↓

https://prfl.link/@sally79792


♥ 각 '온라인서점' & '카톡 선물하기'로 구매 !!


( 카드뉴스 - 착하게 사는게 뭐가그리 중요하노?)


( 도서 목차 소개)


(독자 후기)

ㅡㅡㅡㅡ

매거진의 이전글 '데이트 폭력' - 내 안의 가시가 상대를 찌를때(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