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anderer Mar 07. 2020

바다

바다가 좋은 이유

바닷물이 나를 향해 몰려와도,
내가 헤엄을 치기만 하면 
앞으로 나아갈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되려 우리의 삶은 가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나아갈  없을 때도 있으니..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고 나면 
오로지 생각나는 것은 
고개를 들고 숨을 쉬는 것뿐이다.

이렇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적이 있었던가?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파도에 휩쓸리고 싶을 때가 있다.

 몸을 온전히 파도의 흐름에 맡기고 

여러 상념들이  파도와 함께 떠내려가길 기대하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나는 침전한다.

결국에 깨닫게 되는 것은 살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야 된다는 것이다.

 사실에 안주하면서  틈에
힘주고 긴장했던 몸을 마음껏 풀어본다.



작가의 이전글 입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