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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Feb 02. 2023

벌어지는 소득 격차 속 나의 위치는

출근길에 삼프로 아침 라이브 방송을 듣는다. 주로 뉴스 3까지만 듣고 시황 이런 것까지는 관심도 없기에 경제뉴스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용으로 듣는다.


수요일의 첫 번째 뉴스는 벌어지는 소득 격차였다.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소득은 4,800만원 정도라고 했다. 생각보다 낮은데?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상위 20% 소득도 약 1억원이 안되는 것으로 보아 나도 한 35% 통계값 내에는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상위 20% 소득 : 9,998만원 / 하위 20% 소득 : 654만원)


내 주변은 나보다 다 돈을 잘 벌고, 명품소비를 척척하며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 때로는 나도 대기업에 다니는데 왜 나는 좋은 차를 타지도 못하고 연말 정산이 끝나면 이 돈을 정녕 내가 받은게 맞고, 소비한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권순우 취재 팀장은 말한다.

주변에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고, 대기업 다니는 사람만이 자신의 연봉에 대해서 말하기에 사람들은 FOMO를 느낀다고 말이다. SNS를 보면 오마카세는 기본, 골프 라운딩 사진을 보면서 나 역시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참 많다’ 를 느꼈다. 내 기준에 해외여행은 아직도 비싼데, 어떻게 저렇게 척척 갈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평소에 하지 못하는 경험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기에 SNS는 늘 부러움의 세상으로 가득차는 것이 맞지만, 알지만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면 씁쓸하다.


평균만 보면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잘 살지는 않는다. 왜냐 받는 사람들만 이야기하니까.

알고리즘 탓으로 내가 검색하는 것, 좋아하는 것만 자꾸 보인다. 그러면서 점점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남의 소득에 불안감을 느끼고 남의 투자금에 나 또한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안달감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스탠스를 지키자.


좋아보이는 것도 한순간이며 내실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내가 가진 것을 굳이 말로써 사진으로써 뽐내지 않아도 그런 아우라를 지닌 사람이 되자. 그 분위기는 어떤 명품보다 강력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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