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유 - 걷기도 전에 뛸 수 있을까요?
누구나 극적인 변화를 원한다. 극적인 변화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제는 '극적인 변화'를 어떻게 만들었고 그것이 지속가능하냐다.
변화가 없는 사람이 있고, '극적인 변화'를 이뤄냈지만 지속가능하지 못한 사람이 있고, '극적인 변화'를 이루고 성공적으로 '유지어터'가 되는 사람이 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까?
이제 곧 여름이니까 몸 좀 만들려고.
요즘은 몸도 패션의 일부가 된 것 같다. 여름이 되면 태닝을 하고 살을 빼서 드러내고 싶어하고, 또 옛날엔 우락부락한 몸이 좋은 몸이 었다면 이젠 '마른 근육'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몸에 대한 선호가 변했다.
그래서일까. 패션처럼 몸에 대한 취향과 평가가 바뀌니 사람들도 급한 것 같다. 2~3달 운동해서 몸짱이 되길 원하고, 한두달 운동해서 몸에 변화가 없으면 금새 지치고 포기한다. 바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몸짱이 되는 사람이 적은 이유다. 너무 급하다.
주위에 몸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 다들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체대 출신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1년도 채 운동하지 않았는데 몸이 좋은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벌크업이든 마른 근육이든 일반적으로 몸이 좋은 상태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운동이라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고, 운동을 습관으로, 운동을 삶의 일부로, 심지어 운동을 인생의 우선순위에 꽤 높은 위치에 올려 놓을 수 있어야. 그 때 몸의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산소부터 운동을 시작한 이유
운동을 시작한다고 헬스장 가서 정확히 자세도 익히지 못한 프리 웨이트를 하고, 근성장에는 효과도 없는 단순한 '노동'을 반복하는 듯한 사람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피트니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보디빌더 등의 훈련 모습이 유튜브나 미디어를 통해 많이 소개되면서 프리 웨이트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이 많지만 프리 웨이트는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배워야 할 수 있는게 프리 웨이트다. 나 또한 반년 이상 프리 웨이트를 1:1로 지도받으면서 자세를 익히고 근육을 쓰는 방법을 배웠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근육운동 보다는 최소한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게 우선이다. 일단 유산소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물론 아주 기본적인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유산소를 먼저 강조하는 이유는 운동하는 기쁨을 먼저 맛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하는 동기부여의 측면이다.
제발 헬스장 먼저 가서 몇 일 가지도 않고 돈을 날리거나, 피티 받는다고 큰 돈 쓰지 말았으면 한다. 밖에 나가서 공짜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유산소다.
우울증 치료에도 권유되는 달리기
우울증 치료 방법으로 달리기가 권유될 정도로 유산소는 사람들에게 꽤 큰 쾌감을 준다. 걷기 다음으로 내가 시작한 것도 이것이었다. 달리기는 아무 돈도 들지 않는다. 러닝화 하나 있다면 필요한 건 밖에 나가서 달릴 수 있는 의지와 용기 뿐이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건 정말 많다. 달리기의 효과에 대해선 굳이 여기서 재미 없는 이야길 반복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달릴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시작은 빨리 걷는 것과 뛰는 것의 중간 정도의 속도로 뛰었다. 사실 속도로 보면 빨리 걷는 것보다 비슷하거나 심지어 느릴 수 있다. 이렇게 느리게 뛰는 이유는 오래 뛰기 위해서다. 일정 시간 이상 뛰어야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다. 또 급하게 욕심부려서 전력 질주를 하거나 자신의 몸 상태 이상의 무리를 하면 아마 2~3분도 뛰지 못할 것이다. 달리기는 페이스 조절이 아주 중요하다.
첫날은 5분을 뛰어도 좋다. 다음 번에도 5분을 뛰거나 6분으로 1분만이라도 뛰는 시간을 늘렸다면 당신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뛰러 밖에 나가는 것으로 포기하지 않고 지난번보다 1분이라도 더 뛰었다면 당신을 성공한 것이다. 마치 돈을 모으는 저축을 하듯, 뛰는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서 내 건강한 삶을 위한 시간을 모은다고 생각하자.
막 뛰면 안 된다. 요령이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다 자세와 요령이 중요하다. 특히, 걷기와 달리기는 오랜 시간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자세와 요령이 올바른가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대신 나는 '달리기 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런데이'라는 앱을 강추한다.(나는 이 앱 제작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이 앱을 만든 사람을 상 줘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만든 앱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5분 걷기에서 끝엔 3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앱에 내장되어 있다. 또 매 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뛸 때면 오디오로 달리기에 대한 상식과 올바른 자세 등을 알려준다. 마치 달리기에 대한 초급 교본이 앱 내에 내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분 연속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고 꾸준히 달리기를 할 수 있다면 당신의 도전은 대성공이다.
먼저 만들어야 할 건 몸이 아니라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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