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헬스장 가지마. 제발. (2편)
맨몸운동 만으로도 복근 만들 수 있다
헬스장 가서 안타까운 사람들을 많이 본다. 몸을 보면 저런 기구, 저런 동작 수행이 어려운 상태인데 다들 동작만 따라하려고 한다. 적어도 꾸준히 유산소를 하고 운동이 어느정도 흥미를 느꼈다면 내가 권하는 장소는 헬스장이 아니다. 헬스보다 더 간편히 더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바로 맨몸 운동이다.
내 글을 꾸준히 읽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나는 운동을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걷기 -> 달리기 -> (어느정도의 체중감량 성공 후) 그리고 맨몸운동
일단 상당한 유산소 운동을 소화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기초체력이 갖춰진 상태다.
다음 단계는 근육운동이다.
결국엔 근육운동을 해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몸의 선순환을 만들고 유지어터가 될 수 있다. 역시 차근히 시작해야 한다. 내가 맨몸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다. 운동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튜브나 주변에 정보와 영상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왜 맨몸운동일까?
하기 쉽고 접근이 쉬워서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재미를 느껴야 한다. 재미 있으려면 하기 어려우면 안 된다. 걷지도 못하는데 뛸 순 없다. 무작정 고중량 운동과 어려운 머신과 씨름해서는 효과도 없고 당연히 재미도 없다. 또 다치기 십상이다.
돈 쓰지 마라. 무료 앱 많다.
맨몸운동은 돈이 들지 않는다. 제발 돈을 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돈을 쓰고 실패한 경험을 하게 되면 다음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워진다. 또 돈만 쓰고 실패할까 두려워지기 때문이다.
맨몸운동은 우선 집에서 간편히 할 수 있다. 집에서 하니 당연히 시간이 될 때 아무 때나 하면 된다. 처음엔 한 30분 정도로 시작하면 좋다. 왜 30분이라고 묻는다면 심리적 저항이 가장 적으면서도 운동을 했다는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기에 그렇다고 해두자.
엉터리 대답 아니냐고? 맞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당신이 운동을 꾸준히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건 과학이 아니라 멘탈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은 과학을 몰라서가 아니라 멘탈이 무너져서 꾸준한 운동에 실패한다. 내가 이 연재를 시작한 이유도 무슨 운동법을, 무슨 과학과 논문을 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비만해지는 이유가 멘탈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내 경험을 통해 공유하기 위해서다.
다시 무료앱으로 돌아와서
이야기가 잠깐 딴 길로 샜다. 다시. 맨몸운동을 할 각오와 시간과 장소는 확보됐다. 이젠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가 궁금할 것이다. 나는 무료 운동앱을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운동앱들이 어느정도까지 운동 코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 과정은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상관없다. 우리는 무료까지만 맨몸운동을 하고, 헬스장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좋은 앱이 많아서 특정 앱을 추천하기 보다는 앱스토어에서 별점이 놓은 앱을 이것저것 다운 받아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쓰기를 추천한다. 검색어는 "맨몸운동"으로만 넣어도 많은 앱들이 검색된다.
그럼 좋은 운동앱의 조건은 무엇일까?
1. 실제 운동 영상을 제공
2. 해당 운동이 어떤 운동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어느 부위 운동인지 정보를 제공
3. 운동 루틴을 체계적으로 짜주는가
4. 운동 시간과 횟수까지 친절히 알려주는가
이 정도 조건만 충족한다면 그냥 그 운동앱이 제공해주는대로 운동을 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건 과학이 아니라 멘탈이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운동을 하냐 보다는 운동에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참고로 내가 사용한 운동앱은 아래 앱이다.
맨몸운동만으로도 복근이 나온다
내 경우에는 유산소 3달 정도로 상당히 체중을 감량한 이후 맨몸운동을 또 3달을 했다. 맨몸운동만으로도 몸이 탄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빼먹지 말고 매일 하는 것이다. 운동은 과학이 아니라 멘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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