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술실 간호사다
난 내가 우리 대학교 친구들중에서
가장빨리 임상(병원)에서 떨어져 살줄알았다
실제로도 빨리 나와 중간에 어학연수도
갔었었다
그리고 돌아왔는데...
배운게 간호사라고
다른일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배운게 수술실 간호뿐이라
병동으로 갈수가 없었기에
대학병원 수술실 경력직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쭉 다니고있다
내 친구들도 난다 긴다하는 커다란병원
흔히 말하는 빅5에 들어가서도 잘 버텼었다
그런데 십년이 지나고보니
대학병원 간호사로는 혼자 남았다
친구들은 육아에 지쳐 그만두거나
그냥 일에 지쳐 임상에서 멀어진 일을 하거나
다들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더라
어쩌다 보니 지금 나 혼자 남았다.
혼자......
* 오늘의 조언
십년전만해도 나의 부러움을 샀던 좋은 병원에 들어간 사람들...
이제는 내가 그들의 부러움에 대상이 된것인가?
아니면 연민의 대상이 된것인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게 인생의 묘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