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크럽 켈리 Apr 07. 2018

27. 신규들이 싫어하는 선배 간호사

나는 수술실 간호사다



“ 한 집단안에

미친 사람 꼭 있고

이상한 사람 꼭 있고 기타 등등

그런 사람이 그 집단에 없으면

자신이 그 사람이다 “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이건 정말 중요한 법칙이다


그 사람이 존재 한다 해서

내가 옮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어딜가나

그 사람을 대신하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술실에서  

‘그’ 사람이 되는 경우는 무엇일까?


1. 감정기복이 심하다

그 사람의 감정을 예측하기는

미세먼지의 대기보다 흐리다

이런 사람한테는 그저 항상

방심하지 말고 멀리 떨어지는게 좋다


2. 할 줄 아는게 없다, 아는 것이 없다

‘그’ 사람은 년차만 먹었지

스크럽을 들어갈 수 있는 수술도

그렇다고 아는 지식도 없다

어려운 수술이 들어오면

대처할 사람을 찾느라 눈에 불을 번뜩인다


3. 너무 열심히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신규들은 조금 루즈한 선배간호사들을 좋아한다

... 아마도 모든것이 서툰 신규들한테는

너무 열심히 이것저것 가르쳐주는것도

벅찰때가 있기 때문인것 같다


4. 부정적 비난적이다

‘그’ 사람은 하나에서 열가지

모든게 마음에 안든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냥 그런 사람에게는

잘보이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는게 좋다


5. 입이 가볍다

‘그’ 사람 앞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 했는데

벌써 수십명의 수술실 간호사들이 다 알고 있다

첫째도 말조심 둘째도 말조심 해야한다



퇴사의 가장 큰이유는 일이힘듦도 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의 부딪침라고 한다

하물며 수술실은 동시에 몇십명끼리

부딪치며 일하는 곳인데

얼마나 인간관계에 예민할까 ...







* 오늘의 조언


내가 ‘그’ 사람인지 스스로 물어봐야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26.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