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술실 간호사다
observation
: 관찰, 관측, 감시, 주시
제목을 영어로 아닌 한글로 적어논 이유는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좀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이다
신규 간호사가 처음 들어오면
‘옵져베이션 하면 된다’ 라고 말하지
‘관찰하면 된다’ 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보통 신규간호사가 수술실에 처음 오면
수술이 시작하고 끝날때 준비와 정리를 빼곤
수술하는 도중에는 옵져베이션을 한다
처음부터 스크럽 ( scrub nurse. 소독간호사 : 실제로 수술필드안에 참여 하는 간호사)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기구 위치, 소모품 위치도 모르는데
써큐레이팅 (circulating nurse 순환간호사 : 수술 필드 밖에서 수술에 관하여 기록하고 필요한 물품을 필드에 내어 주는 역할 )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실제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단편으로 간략하게 대표적 일을 적어놓음)
옵져베이션을 한다는 말은
수술을 보면서 감탄하라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수술 기구들의 배치는 어떻게 하며
어떤 타이밍에는 어떤 기구들을 쓰며
수술 프로시져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기타등등
눈으로 익히라는 뜻이다
눈으로 익히고
손으로는 열심히 메모해서
집에가면 오늘 했던 메모를 정리해보고
공부해서 헷갈리는 점은 기억해뒀다가
다시 옵져베이션 할때 확인해보거나
프리셉터 선생님한테 물어보면서
그렇게 지식을 쌓아갈수 있다
하루아침에 바로 잘 할 수 없고
내가 10정도 눈에 익힌것을
적어도 2정도는 티낼수 있게
노력 하라는 뜻이 ‘옵져베이션’ 이다.
* 오늘의 조언
: 옵져베이션 또한 ‘일’이다
학생으로 실습나온건 아니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