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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Feb 27. 2022

Inventing Anna

우리의 꿈. 그리고 지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지.

넷플릭스로 Inventing Anna라는 시리즈를 요새 보고 있다.

25세의 독일 로열패밀리의 상속녀라고 본인을 속이고 뉴욕의 사교계로 들어가 본인의 꿈인 Anna Delvey Foundation이라는 럭셔리 소셜클럽을 설립하기 위해, 거대 은행과 사모펀드를 속여 400억 펀드레이징에 뛰어드는 이야기. 결국 그녀는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갔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준건 분명 잘못했지만, 시리즈에서 아나가 보여주는 특정 성향과 태도 그리고 행동은 여러 면에서 배울 게 있다고 생각되었다.


여기서 애나와 반대되는 캐릭터는 아나가 묶은 한 뉴욕 부티크 호텔의 컨시어지 매니저이자 그 후 아나의 친구가 된 Neff이다. Neff는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영화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한다. 내 꿈은 따로 있지만, 지금 나는 당장 자본이 없으니, 아나처럼 상속받을 재산도 없으니, 일단 먹고살아야 하니까, 혹은 이제 나이가 들어서 또는 너무 어려서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꿈을 실행하지 않고 다른 삶은 살고 있다. 그런 Neff에게 애나는 말한다. "You wanna be a director? Then what are you waiting for?"

Anna & Neff


지금도 꿈을 좇을  있지만,  길이 너무 험난할까 , 실패할까 , 망신당할까  두려워서 피하고 있는  아닌지. 그래서 돈이 아직 없어서, 누구처럼 든든한 부모가 없어서 등으로 핑계 삼고 있지는 않은지.


내 안의 애나 혹은 내가 애나라는 친구가 있다면 그녀는 지금 나에게 무어라고 했을까? 내가 누구든 될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슈퍼파워가 있다면? 지금 나는 그 삶을 얻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하고 언젠가 준비가 되면.. 이러면서 미루고만 있는가? 아니면 꿈조차 꾸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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