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험기간엔 공부 빼고 다 재밌지!
내일모레면 또 시험이 2과목이나 있다.
그렇다, 나는 주말에 시험을 본다! 심지어 주말을 통으로 사용하는 48시간짜리 시험!
도대체가 누가 주말에 시험을 잡는 건지... 대학원에서 이렇게 갈릴 줄이야
물론 대학원은 갈리라고 있는 곳이지만, 내가 선택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많이 갈릴 줄 알았다면 입학을 두 번 생각해봤을 것이다.
결국은 똑같은 길에 와있겠지만
스트레스받는 일의 연속이라 오늘은 소비를 하고 왔다.
어제부터 계속 끊이지 않고 단체 챗방이 딩딩하고 울렸고 내 머리도 딩딩-
이럴 땐 역시 향기를 바꿔야 제맛이지 하고 러쉬에 가서 바디 스프레이를 사 왔다.
바디 스프레이의 향이 진해지면 내 스트레스도 그만큼 증가하는 거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해볼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의 표현이겠지만 ¯\_(ツ)_/¯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괜히 생각도 많아졌다.
앞으로 6월까지 정해진 거라곤 졸업 날짜뿐. 그마저도 졸업을 시켜줘야 할 수 있는걸
괜히 앞으로 뭐하지, 지금 여기 이 길이 맞는 건가,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등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부질없고 쓸모없는 고민들
나름대로 결론을 내긴 했다.
나태주 시인님이 유퀴즈에 나와서 이어령 교수님의 말을 인용해 말씀하신 것이 마음에 콕 박혔다.
"피의 시대에서 땀의 시대를 지나 이제 눈물의 시대를 맞이했다"
- 상대방을 챙기고 배려하는 감성을 가진 눈물의 시대
나는 분명 이곳에 이유가 있어서 왔을 것이고, 길이 있을 것이다.
아니어도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지!
이것도 사실 괜히 공부는 하기 싫고 생산적인 일을 해볼까 하고 쓰는 글이다.
그럴듯하게 쓰지만 결국은 회피하는 중인 것.
알면 됐지. 이제 회피는 그만하고 돌아가자!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