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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작가 Oct 04. 2024

[더하기#2]운동 Tip!

이왕 하는 운동, 편하고 효과적이라면 더 좋지 아니한가!!

    운동하다 보면 무념무상일 때도 있고 이런저런 것들이 막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때 공유하면 좋겠다는 것들이 있었다. 이왕 하는 운동,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나보단 편하고 효과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소소하고 별 것 아닌 것이겠지만 끄적여본다. 자세라던가 요령과 같은 방법은 유튜브에 엄청 잘 나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걸로 찾아서~




1. 스트레칭

    이왕 하는 스트레칭, 이번 기회에 내 몸을 잘 알아채고 교정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해 보자! 골반의 틀어짐, 전방경사/후방경사 골반, 거북목, 라운드숄더 등


2. 걷기 자세

    이왕 시간 내서 걷는 거, 바른 자세로 운동이 되게 걸어보자!  나는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우연히 알고리즘이 추천한 걷는 영상을 보고서 신경 써서 걷기 시작했다.

    괜찮은 영상들이 많으니, 자기 신체적 조건이나 상황에 맞는 것을 골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일지라도 의식적으로 걸으면 쉽지 않다는 걸 느낄 것이다.

거북목이 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턱을 당기고 목은 길게, 어깨는 으쓱하지 않게, 꾸부정하지 않게 꼿꼿이

배의 복근을 의식하며, 중둔근과 엉덩이 근육이 쓰이게

자연스럽게 팔을 앞뒤로 움직이되, 라운드숄더인 내 경우엔 살짝 응용했다. 보편적인 정방향-앞뒤-일직선의 팔 흔듦이 아닌, 손바닥이 살짝 위로 향하게끔 틀어서 조금 바깥방향으로 벌려 앞뒤로~

다양한 방식으로 걸어보자 : 방식에 따라 각 다른 근육의 쓰임새를 인식하며.
a) 다양한 경사의 오르막-오르막에선 런지 하듯 보폭을 넓혀서 하체(뒷벅지)에 힘이 더 들어가게.
b) 계단 1/2/3 계단 씩 오르기-중둔근과 엉덩이, 허벅지, 무릎 주변 근육에 들어가는 힘을 느끼면서(내려갈 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엘베가 있다면 엘베 이용)
c) 뒤로 걸어보기 : 앞으로 걸을 때와는 다른 근육이 쓰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러닝 말고 조깅

    러닝도 조깅도 둘 다 뜀박질인데 무슨 차이가 있냐며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랬고 그래서 찾아봤더랬다. 쉽게 말하자면 러닝보다 천천히 가볍게 뛰는, 산책 같은 달리기라고 할 수 있다. 우연히 '마인드풀 러닝' 저자의 천천히 달리기에 대한 영상이 계기가 되어, 러닝이 아닌 조깅을 뛰게 되었다.

    달리다 보면 좀 더 빨리, 더 많이, 기록에 집착하게 되는 욕심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천천히 뛰기의 예찬론들을 보곤 '나는 무엇 때문에, 왜 달리지?'란 본질에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즐기는 조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유산소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던 달리기가 5단계 심박존 운동 강도에 따라 무산소/유산소 운동을 넘나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조깅에 대한 내 생각은 더 명확해졌고, 쭉 조깅을 Fun Run 하고 있다.


4. 코호흡

    걷거나 뛸 때 코호흡을 해 보자.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는 무의적으로 꽤 많이 입으로 호흡해 왔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오염물질을 걸러준다거나 심폐기능 향상 등의 장점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유방암 수술 후 조깅을 다시 시작했을 때, 코호흡 뛰기를 연습하기 시작했고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코호흡으로 조깅할 수 있게 되었다. 러닝이 아닌 조깅이기에 가능한 듯하다.

    코호흡 덕분에 수면 중 호흡과 동절기 달릴 때 인후의 불편함도 개선된 듯하다.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마름이 현저히 좋아졌고 동절기에 뛸 땐 찬 바람이 쌩으로 목구멍을 드나들지 않으니 이에 따른 대미지가 확실히 줄었다.


5. 걸어서 하는 앱테크&기부

    걸음 수로 얻은 포인트로 현물 교환/용돈 벌이가 가능한 앱테크 리워드 어플들이 있다는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나처럼 까먹고 놓치는 이가 없길 바라며 언급해 본다. 걸음 수만큼 포인트를 받는 것도 있고, 5천보/1만보와 같이 목표 걸음에 도달해야만 혜택을 주는 다양한 방식의 어플들이 있으니 이왕 많이 걸을 거, 잘 이용해 보자!

    내가 찾은 어플들은 '보상'이라는 면목으로 과한 광고와 무수한 탭탭탭 행위와 같은 불편함을 극복해야 했고, 나는 이 부분에서 유독 견디지 못해 지속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포인트 기부'였다. 보상을 사회적으로 돌리는 것이니 대가에 따른 불편함이 적을 것이고 그래서 지속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루 1만보를 채우면 일정 포인트를 '소아암환아 맘 케어'에 기부되는 앱을 발견해서 정말 작은 포인트지만 지금까지 쭉 이용하고 있다.(하루에 1만보, 한 번만 기부된다는 게 아쉽다...)


6. 스포츠브라

    달릴 예정이라면 꼭 스포츠브라를 장만하자! 착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검색하면 정보가 많을 테니 따로 언급하지 않는 걸로~ 가슴을 지지해 주는 강도에 따라 하이/미디엄/라이트 서포트 종류가 있으니 처음이라면 매장에서 착용해 보고,  달릴 거라면 최소 미디엄 서포트로 구매하길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앞지퍼가 있는 것도 있는데 흉곽 뼈가 좀 튀어나왔다거나 그 부위에 피부가 연약하다면 비추. 유방암 수술 후 슬슬 달려보자고 계획하고 달리는 반동을 최소화하려 앞지퍼가 있는 하이서포트 브라를 구매해서 착용했는데 지퍼 하단에 마감 처리된 부분이 자꾸 쓸려 상처가 생겼다.   

앞지퍼 때문에 상처가 났던 하이서포트 스포츠브라



6. 유용한 아이템들

기능성 신발 : 제발 슬리퍼를 신고 걷진 말자! 발바닥이 얇은 플랫슈즈는 지양하자! 운동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걸을 거라 워킹화를 찾아보다 '리커버리' 운동화라는 것도 있는 걸 알게 돼, 리커버리 운동화로 장만했다. 러닝화와 일반 운동화만 신어와서 기능성 워킹화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정말 편해서 일상에서도 거의 이것만 신고 있다. 

기능성 양말 : 흡습속건, 통기성과 같은 기능성 말고 발목/발바닥 아치/종아리 등을 잡아주는 기능성 양말도 있더라. 발목에 스포츠 부상을 입게 되면서 알게 된 정보. 아치가 높고 불안정한 발목인 나는 어느 정도 잡아줘서 도움이 됐다.

자가접착 탄력밴드 : 근육테이프 말고 '자가접착 탄력밴드'라는 것도 있다.(하단 사진 참고) 테이프와 같은 접착 물질은 아니고 표면에 처리된 무언가가 마찰돼서 어느 정도 고정을 시켜준다. 근육테이프처럼 이런저런 모양을 낼 순 없고 좀 더 탄탄한 압박 붕대 느낌? 나처럼 근육테이프의 피부 발진이 있다면 사용해 볼 만하다. 조깅 때 불안정한 발목과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 때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손목에 감으면 잡아줘서 유용하다. 

러닝벨트 : 두 손이 자유로운 운동에 너무 유용한 아이템. '버클 or 벨크로' 크게 두 타입이 많이 검색되는데 달리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벨크로 타입을 추천. 버클은 뛸 때 상하로 출렁출렁해서 불편했다.  

손수건 : 요즘 손수건 가진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 싶은데, 야외 운동 시 돌돌 말아 손목에 감아 묶어서 외출하면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꽤 유용하다. 땀도 닦고, 씻은 손 물기도 닦고, 대비 못하고 나온 쌀쌀한 날씨에 목에 둘러도 되고, 햇볕이 따가운 날 가릴 수도 있고, 소량 제품을 샀을 때 비닐봉지 대신에 보자기 이용할 수도 있다~  


자가접착 탄력밴드





뻔하고 이미 아는 정보이지 않을까 싶다. 단지 새까맣게 까먹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을 뿐... 기억이 났다면 이제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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