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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Apr 02. 2024

#22. 일본 '협소주택 랜드마크' 전원주택 트렌드

일본 전원주택 트렌드 #22 - Lattice / APOLO

http://spacemillion.kr <-일본 전원주택 사례 많은 곳은 '스페이스 밀리언 ai'



제목 : #22. 일본 '협소주택 랜드마크' 전원주택 트렌드

소제목 : 일본 전원주택 트렌드 #22 - Lattice / APOLLO Architects & Associates + Satoshi Kurosaki


*구독 버튼은 필수인 것 다들 아시죠^^


SPEC


면적 : 101㎡

구분 : 단독주택

스타일 : 모던 | 미니멀&심플

사용자 : 싱글라이프 | 신혼부부 | 노후주택 | 아기가있는집

예상건축비 : 360,000,000원

공법 : 철근콘크리트

층수 : 4층

방/화장실 개수 : 2개/1개

외장 마감재 : 노출, 우드

지붕 마감재 : 평지붕마감

상세정보 : https://spacemillion.kr/design/65b3270962d4b76865d2052a


STORY


Lattice

건축가 : APOLLO Architects&Associates

출처 : APOLLO Architects&Associates



Floor Plan


<사진>


건축도면 다운로드 아카이브(스페이스밀리언 ai) : https://spacemillion.kr/


<오늘의 팁> 글 : 이동혁 건축가


1.7 건축비가 자꾸 비싸지는 이유는?


그러게요. 왜 자꾸 건축비가 올라갈까요? 


세계시장의 문제? 아니면 물가 상승? 이것도 아니라면 인건비?


건축비 상승은 단 한 가지의 요인으로 올랐다기보다는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계속 오르고 있다.'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 홈트리오 대표 셋이 주택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요. 10년 동안 건축비 부분을 통계치로 따져본다면, 최소 5% 이상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오를 때는 10% 이상도 올랐던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일단 5% 이상은 매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건비부터 장비대, 원 자재비 등은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매달 변동이 되며, 이 또한 유통적인 부분이다 보니 오를 때는 한 번에 팍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거의 반년에 걸쳐 서서히 떨어집니다.


2021년 코로나19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솓았을때가 있는데요. 철근의 값이 톤당 40만 원 대에서 160만 원대까지 올랐으니 거의 4배 이상 원자재 가격이 오른 거죠.


아마 이때 도산하는 건설업체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짓는 순간부터 이유 없이 마이너스로 계속 떨어지니까요. 저희야 다행히 1년 치 물량을 미리 잡아놓은 상황이라 큰 문제없어 넘어갔지만, 영세업체들 경우 그때그때 자재를 수급해야 하니 말도 안 되는 손해를 보면서 집을 지었을 거예요. 


건축비가 자꾸 비싸지는 이유는 매년 건축비가 조금씩 상승이 되고 있죠 평균적으로 일단 물가 상승률에 따라 상승이 되는데 5% 이상은 제가 한 10년 정도 일을 해보니까 거의 꾸준히 올랐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19나 또 러시아 전쟁 같은 것들 때문에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더욱 많이 비용이 상승된 것 같습니다.


단순 원자재 값으로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원자재가 이 정도 오르면 여러분들이 직접 자재를 받았을 때의 금액은 훨씬 큰 차이로 갭이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면, 이 글을 쓰고 있는 현 시멘트 가격이 원 가격 대비 20% 이상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 또한 물량이 동나는 시점에 다가올수록 더욱 금액이 올라갈 것입니다.


여기서 좀 정리를 하면, 올라갈 때는 하루 단위로 올라갑니다. 자 그런데 내려갈 때는요? 기름값이 내렸다고 바로 내려가는 거 보셨나요? 이 문제는 유통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도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은 정보가 투명하게 오픈되어 있는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장비대부터 원자재의 단가가 투명하게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분석을 친절히 뉴스나 각 협회에서 정보를 전달해 줍니다.


지금 비싸서 건축 안 하시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이동혁 건축가님이 보시기에는 건축비 떨어질 것 같으신가요?"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자재 값이 안정화될 쯤에 다른 것들이 또 움직이기 시작할 거예요. 건축비는 해가 넘어가는 순간 분명 또 오를 겁니다."


단순 한 가지 항목이 내렸다고 해서 확 내려가지 않습니다. 억울하게도 다른 쪽에서 또 오로는 기 현상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건축비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남의 말보다는 건축주님이 원래 정해 놓으셨던 그 스케줄로 묵묵히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말 했다고 해서 또 악플 다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죄송하지만 건축비 안 떨어질 거예요. 잘해야 지금 현상 유지 정도 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다음은 건축법이에요. 


1년 중 건축계약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달이 10~11월 사이입니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인허가를 얻어내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부분은 건축법 때문에 그런 건데요.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축법은 무조건 강화가 됩니다. 


'건축법이 약화된다?' 그런 일 절대로 없습니다.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떨어지지 않으니 그러한 기대는 하지 마세요. 상위 법이 주택 쪽으로 점차 보강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다음은 우리가 원하는 눈높이가 올라간 것이에요.

정보의 바다라고 하죠. 원하는 정보를 핸드폰 하나면 다 얻을 수 있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택을 핸드폰 안에서 다 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의 눈높이 수준은 전문가를 뛰어넘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디테일을 만들어 내려면 당연히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지겠죠.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사진으로 이미지를 보면서 "저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필요 없어요. 이 사진의 분위기만 만들어 내면 돼요."


사진을 보니 해외 고급스러운 저택 사진이더라고요. 깔끔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내려면 단순히 그 공간만 그렇게 구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현관부터 조명, 배치, 가구 등을 모두 한 감성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단순히 한 공간만 그렇게 구성한다고 해서 원하는 느낌이 담아지지 않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게 많이 어려우실 거예요. 사진으로 보면 별거 없는 것 같은데 건축 시공비는 많이 든다니?


네,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그 느낌을 내려면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자재들이 있으며, 그 자재들은 결코 싸지 않다는 게 함정일 거예요.


건축비가 자꾸 비싸지는 이유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드리긴 했지만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욕심부리지 말 것, 그리고 가급적 내 예산 안에서 집을 지을 것.'


이렇게 조언드려도 어차피 또 욕심 내실 거예요. 다만 무리한 대출은 피해 주세요. 그래야 즐겁게 웃으면서 집에 입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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